예삐의 선물 - 이야기를 통한 도덕교육
분야
hwp@도덕2차과제-좋은 이야기를 찾거나 만들어, 윤리학적 틀에 입각하여 적절한 발문을 제시해 봅시다.
1. 이야기 읽어보기
“안 돼, 글쎄, 안 된다니까!”
엄마는 무조건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엄마, 집을 잃어버린 강아지에요. 아까부터 우리 집 앞에서 낑낑 거리고 있었다고요. 엄마, 제발 키우게 해주세요. 네?”
동일이는 엄마를 졸졸졸 따라다니며 졸랐습니다.
“아휴, 알았다, 알았어! 너, 그 강아지한테 정신이 팔려서 공부도 안하고 학원 갈 시간도 놓쳤다간 알지? 또 강아지똥이며 오줌은 네가 몽땅 치워야 한다!”
“알았어요. 엄마!”
마침내 엄마의 허락이 떨어지자 동일이는 강아지를 껴안고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아직도 겁이 나는지 까만 눈을 또록또록 굴리며 동일이를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동일이는 강아지에게 ‘예삐’라는 이름도 지어 주고 바구니에 푹신푹신한 헝겊을 깔아 집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놈 보통 강아지가 아니구나. 푸들이라고 하는건데 강아지 중에서도 아주 귀족이지!”
퇴근 후 돌아오신 아빠도 예삐를 보고 싱글벙글 하였습니다.
동일이는 그런 예삐가 너무나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렇게도 기르고 싶던 강아지가 제 발로 자기를 찾아왔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습니다.
그날부터 동일이는 학교에서 돌아오기만 하면 그렇게 재미있어 하던 오락도 안 하고 예삐를 데리고 놀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입니다. 대문 앞에 놓인 신문을 들여가던 동일이는 뭔가 작은 종이가 툭 떨어지는 걸 보았습니다. 그건 신문 사이에 끼어 있던 광고 종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