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인문과학 단편소설의 미학을 보여주는 액자소설 김동인 배따라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단편소설의 미학을 보여주는 액자소설, 김동인『배따라기』
1. 들어가며
단편 「배따라기」는 작기 김동인의 초기 작품으로 배따라기를 부르는 주인공 의 유랑에 얽힌 회한의 사연을 중심 이야기로 다루고 있다. 라는 1인칭 서술자에게 보고되는 형식으로 액자의 형태를 취한 이 소설은 당시에 작가가 ‘아마 조선에 있어서 조선 글, 조선말로 된 최초의 단편소설일 것이다’라고 자부할 만큼 기법에 자신을 했던 작품이다. 그렇다면 이 작품의 서술적 태도는 액자와 틀 내부의 이야기에 어떻게 나타나 있으며, 작품 전체와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나타나고 있는가를 살펴보도록 하자.
2. 본론
2-1.「배따라기」의 액자식 구성
「배따라기」는 와 의 만남과 떠남을 커다란 이야기 전개 골자로 하면서 와 가 만난 가운데 의 서술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와 의 만남이 중요 도입부가 되며, 그 만남을 통하여 의 배따라기에 얽힌 사연이 전개된다. 와 헤어지고 난 뒤의 의 서술과 함께 결말에 이른다.
가 과거를 회상하는 대목이 내부의 이야기가 되며, 봄날의 정취에 젖어 있는 와 의 만나고 헤어짐이 액자의 부분이 된다. 는 의 사연을 통해 숙명적이고 슬픈 것이 삶이며 참으로 삶은 운명의 장난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서술 구조로 볼 수 있다. 즉 나와 그의 만남과, 나와 그의 헤어짐이 액자소설의 기본 이야기가 되는 그의 이야기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액자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는데 이런 액자소설의 서술 특징은 내부적인 핵심 이야기의 외측에 또 하나의 서술자의 시점을 설정하려는 것에 있다. 이 작품에서 액자 부분은 단지 틀 안의 서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분위기 조성을 해 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틀 안의 이야기가 오히려 액자의 이야기를 위해 존재하고 봉사하는 필연적인 연결 구조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1) 와 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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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는 대동강을 바라보며 봄의 서정에 취해있다./ 2.나는 진시황의 향락적 인생관(유토피아)에 경탄한다./ 3.이때 영유 배따라기의 슬픈 음률이 들린다./ 4.영유 배따라기에 대한 강한 그리움이 솟는다./ 5.나는 배따라기의 주인공을 찾아 나선다./ 6.나는 그를 발견한다./ 7.그는 자신의 비극적 운명을 한탄한다.
1.의 몽환적 봄의 서정성은 본질적으로 진시황의 유토피아적 인생관을 클로즈업시키기 위한 배경작업에 속한다. 그리고 그러한 낙원사상은 모든 인간이 꿈꾸는 근원적 이상세계와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소설의 대전제로서 작품의 사상적 본질을 암시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