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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학 무진기행 내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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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과학 무진기행 내적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내적 분석
들어가며
무진기행은 김승옥 작가의 대표적인 단편소설이다. 김승옥은 지적 체험을 감각적, 정감적 체험과 마찬가지로 직접적, 구체적으로 표출해 냄으로써 한국 현대 문학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세계는 주로 자기 존재 이유의 확인을 통해 지적 패배주의나 윤리적인 자기 도피를 극복해 보려는 의식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사상이 잘 반영되어 있는 무진기행을 인물과 공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하여 분석해 보았다.
1.인물
윤희중은 서울과 무진이라는 분리되어 있는 공간의 변화에 따라 대립적인 성격이 존재하는 입체적인 인물로 나타난다. 윤희중의 이런 대립적인 각각의 성격들은 무진기행의 다른 인물들에 치환되며, 작품 전반적으로 드러나는 내적 갈등의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된다.
윤희중은 이글의 화자이자 주인공으로 제약회사의 간부다.애초에 윤희중은 돈 많은 과부와 결혼해 그것을 자신의 물적 욕구 충족의 도구로 사용할 의도는 아니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그러한 사실을 은근히 즐기게 된다. 그리고 결국 인생의 항로와 그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장인과 아내에게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서울이라는 현실을 잠시 도피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현재의 그는 배금사상과 출세에 관심이 많은 현실주의자임을 알 수 있다. 그는 차를 타고 오면서 햇볕과 공기와 해풍의 소금기를 적당히 혼합하여 수면제를 만든다면 어떨까 하는 공상을 하다가 무진이 가까워 왔다는 것을 실감한다. 이러한 모습에서 그의 몽상가적 기질이 동시에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다.
또 6.25 전쟁 당시의 그의 모습을 살펴보면, 골방 안에 처박혀 깨어 있을 때는, 수없이 많은 시간의 대열이 멍하니 서 있는 나를 비웃으며 흘러가고 있었고, 내가 잠들어 있을 때는 긴긴 악몽들이 거꾸러져 있는 나에게 혹독한 채찍질을 하였었다. 노인들에게 신경질을 부리고 공상과 불면을 쫓으려 수음을 하고 담배를 피우며 초조하게 우편배달부를 기다리는 그에게서 그의 열등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행태는 그의 의지보다는 그 어머니의 의지로, 이 시기에 그는 자신에 대한 오욕과 자조를 견디며 극심한 정신적 공황 상태를 맛보게 된다. 그러나 어떠한 일면에서 이러한 경험은 자신의 존재의 의미에 대한 고뇌와, 결국은 발현되지 못했지만 행동적 욕구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이다.
한때 독서광이었던 나를 그 후배는 무척 존경하는 눈치였다. 친구 조(趙)는 키가 작았고 살결이 검은 편이었다. 그래서 키가 크고 살결이 창백한 나에게 열등감을 느낀다는 얘기를 내게 곧잘 했었다. 에서 반대로 그가 우월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본다.
"나는 그 도달할 길 없는 거리를 보는 데 홀려서 멍하니 서 있다가 그 순간 속에서 그대로 가슴이 터져 미쳐 버리는 것 같았다. 왜 그렇게 못 견디어 했을까. 별이 무수히 반짝이는 밤하늘을 보고 있던 옛날, 나는 왜 그렇게 분해서 못 견디어 했을까. 무얼 생각하고 계세요? 여자가 물어왔다. 개구리 울음소리. 대답하며 나는 밤하늘을 올려봤다. 내리고 있는 안개에 가려서 별들이 흐릿하게 떠 보였다."에서 그가 낭만주의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바다로 뻗은 긴 방죽에서 자살한 여자의 시체를 보고 갑자기 나는 이 여자가 나의 일부처럼 느껴졌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그의 허무주의적인 내면이, 그가 쓴 편지 속의 낱말 쓸쓸하다에서는 그의 외로운 모습이, 그 외에도 곳곳에서 냉소적이며 자폐적이고 개인주의적인성격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다면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윤희중은 하인숙을 만나면서 과거의 모습을 회복하려는 욕구 또한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은 순간적인 것으로 결국은 과거의 모습을 모두 놓아버리고 안정된 삶이 보장된 서울이라는 현실로 돌아가는 길을 택함으로써 현재의 타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가 현실의 질서에 따른 삶을 사는 인물임을 보여준다.
하인숙은 개성 있는 얼굴을 가진 무진 중학교 음악선생이다. 그녀는 서울에서 음악대학을 나오고 무진으로 발령 받았다. 무진은 그녀를 질식시키고, 그곳에서의 일상은 나태하고 무료하며 동시에 원초적 본능을 자극한다. 그녀는 그런 무진을 떠나고 싶지만 자립적으로 그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누군가가 나타나서 자신을 구해주기를 기다리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지닌 여성이다. 그녀의 신데렐라 콤플렉스는 윤희중이 돈 많은 미망인을 만나 전무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 상황과 연결되어 그의 심리를 표현하고 있다. 그는 성악에서 소프라노를 전공했다는 부분에서 자존심이 강하지만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트로트라도 마다 않고 부르는 일면의 유아성도 지니고 있다. 그녀가 심심하다는 이유로 자신이 속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아리아로 길들여진 성대를 통해 부른〈목포의 눈물>에는 유행가보다 더 무자비하게 청승맞고 〈어떤 갠 날〉의 절규보다 더하며 머리를 풀어 헤친 광녀(狂女)의 냉소가 스며 있었고, 무엇보다도 시체가 썩어 가는 듯한 무진의 그 냄새가 스며있다. 이것은 하인숙이 냉소주의자이며 허무주의자이기도 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 자기가 바라는 것은 그대로 믿어버리는 바보라는 혈액형을 가졌다고 고백하는 것에서 자기암시가 강한 여자임을 알 수 있고 그 여자가 여기서 죽는다고 해도 고향에서 그를 데리러 올 사람 하나 변변한 게 없거든. 이라는 대화에서 외로운 그녀의 처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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