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앞선 개혁가 허생
분야
hwp1. 들어가는 말
2. 본론
2-1. 박지원의 생애
2-2. 허생의 행동관찰하기.
2-3. 허생전 분석
3. 나오는 말
1. 들어가는 말
허생전 따라잡기... 허생의 행동을 관찰하고 그에 따른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허생전하면 허생이 안성과 제주도를 오가며 매점매석을 하던 기억이 난다. 허생이 왜 매점매석을 하고, 이상국을 건설하고, 이완을 호되게 혼내는 이유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소설 허생전을 읽으면서 허생의 행동 하나하나 파헤쳐보자.
2. 본론
2-1. 연암 박지원의 생애
연암 박지원은 영조 13년(1737)에 서울에서 태어났다. 반남 박씨의 후손이며 그의 조부 장간공 박필균은 여러 벼슬을 지냈지만 성품이 청렴하고 엄격하였기 때문에 생활 형편은 넉넉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연암은 어린 시절, 문장공부를 시작했어야 할 시기에도 좁은 방에 아버지 형제들이 늘 시립하고 과거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암은 다른 사대부집안의 자제들처럼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문장공부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연암의 모친은 연암이 23세 때 부친은 연암이 31세 때 세상을 떠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연암이 본격적이고 체계적으로 문장공부를 시작한 것은 처사 유안재이보천 집안에 장가든 16세 이후이다. 이 때 장인 이보천에게 맹자를 처숙 이양청에게서는 사기를 배웠으며, 항우본기를 모방하여 이충무공전을 지어 학사공 이양천의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이 시기 문장공부를 하면서 연암은 양반전, 광무자전, 민옹전, 등의 방경각외전 소재 한문소설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연암은 생원·진사시는 거쳤으나 집안의 묘지 문제로 말미암은 상소사건 등을 빌미로 35세 이후부터는 과거에 응시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실학사상에 몰두하다가 44세 되던 해 여름(정조 4년, 1780)에 청나라 건륭제의 70회 탄신을 축하하러 가는 진하별사를 따라 압록강을 건너 성경, 산해관, 북경을 거쳐 열하까지 약 5개월 간의 여행을 하고 돌아오게 된다. 이 때 중국 여행에서 보고 느낀 바를 글로 엮어 놓은 것이 그의 대표적 저술인 열하일기이며, 여기에 호질과 허생전이 수록되어 있다. 연암은 50세 7월 친구 유충문의 천거에 의해 선공감 감역을 제수받으며 비로서 벼슬길에 오르게 된다. 이어 평시서 주부, 의금부도사 등을 거쳐 양양부사에 부임했다가 곧 사임하고 서울에 돌아와 69세로 생애를 마치게 된다.
2-2. 허생전이 쓰여진 당시의 시대적 상황
16, 17세기는 소수의 양반 귀족이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가운데 국민의 생활은 피폐하고 국력은 쇠약해졌다. 그 위에 두 차례의 국난을 당하여 사회는 더욱 불안해졌으며 드디어 양반 지배 사회에 대한 반성의 기운이 일기 시작하였다. 지도자 감몫이 못되는 연산, 중중, 선조, 광해, 인조, 효종, 현종, 숙종 임금이 물러나고 영조, 정조 임금이 지도자가 되는 시기와도 일치한다. 그리하여 18세기에는 학술계와 예술계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걸쳐서 새로운 기풍이 일어났는데 이것을 실학이라고 한다. 중간 계층인, 중간 지주 출신의 학자와 관료 농촌 선비들이 주도했던 실학은 농촌의 건전한 발전을 토대로 하여 사회의 개혁을 주장하고, 상공업의 발전을 통하여 사회의 번영을 이룩하여 보자는 학문이었다. 둘 다 양반 사회의 모순을 개혁하려는 의식을 가지면서 부국강병과 민생의 안정을 추구했다. 실학자들은 정치, 사회, 경제, 경학, 사학, 지리학, 자연과학, 농학 등 여러 방면에 걸쳐서 다양한 연구를 하였는데 그 방법이 실증적이고 독창적이었다. 그러나, 실학은 대체로 정치에 참여하지 못한 측들에 의해 연구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통용되지 못했다. 실학이 이름 그대로 현실 사회에서 실행되어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이상이었다면 현실은 그 반대였던 것이다. 그러나, 조선조는 현실에 대하여 이상을 펴려고 꽤 심하게 발버둥치던 시기였다. 이상을 현실 사회에서 실현시켜 보려고 한 노력만큼 효과를 얻지 못한 시기가 18세기였다. 실학이 양반 지배 사회인 현실에서 널리 실현되지 못하고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 것은 그 시대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2-3. 허생전 서사구조 알아보기
허생전은 가정->사회->국가 차원의 문제로 문제의식을 확대해 가면서 각 공간에서 야기되는 문제들을 떠안고 있는 문제적 인물들을 주인공 허생의 행위를 중심으로 하여 작품의 주제와 작가의식의 지향을 드러내고 있다. 즉 가정에서는 아내를 통해서 가정의 문제를 사회에서는 변씨와 도적들을 통해서 상행위와 백성들의 삶에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사회구조의 차원에서, 국가에서는 실제 정치를 주도하는 핵심인물 이완을 등장시킴으로써 국가 차원의 정책문제를 다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