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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몽고의 팽창
중국에서 오랑캐로써 멸시받던 이민족들은 송대에 급속히 발전하여 송대에 많은 압박을 주게 된다. 거란족은 요(遼)나라를 세우고, 여진족은 금(金)나라를 세워 거란을 물리치고 송을 압박하여 1126년에는 송의 수도인 개봉(開封)을 함락했으며 이에 송왕조는 남부로 피신하여 새롭게 남송을 세우게 된다.
이때 몽고는 사회적으로 대전환을 맞게 된다. 텐트생활을 통해 늘 계절적으로 이동하는 그들은 원래 씨족중심의 가부장적 사회를 구성하고 있었다, 가족을 기본단위로 씨족을, 다시 씨족들이 뭉쳐 부족을 형성하여, 분권적이며 인적유대를 강조하는 사회체계였다. 그러나 일부 다처제의 풍습에 따라 다른 부족의 부인을 약탈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종족간의 격심한 반목과 복수를 위한 습격 등이 자주 있게 되었고, 소규모 전쟁이 촉발되었다. 전쟁의 결과로 씨족이 다른 씨족에 의해서 복속되거나 예속되어 특정한 부족의 세력이 강해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몽고 사회에서는 중세의 그것처럼 ‘영주’ ‘기사’ 등의 구분이 나누어져 그들 사이에 충성과 보호라는 봉건적 관계의 위계 질서가 발달되어 갔다. 이러한 개인적 관계를 통하여 강력한 개성을 가진 인물이 위엄 있는 지도자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다. 이는 중국식 관료제와도 비슷한 모습을 나타내는데, 이처럼 몽고족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하는 중앙집권 사회로 전환하고 있었다.
(1) 몽고족의 세력확장
칭기스 칸은 몽고 사회가 이런 변화를 겪고 있을 때 태어났다. 그는 원래 귀족 태생이었으나 그가 어릴 때 아버지가 살해되었다. 그는 원수를 갚기 위해서 그의 씨족을 중심으로 1만명의 정예부대를 구축했다. 그리하여 한 부족 한 부족씩 많은 부족들을 자신의 밑으로 복속시켜갔다. 마침내 그는 1206년 몽고를 장악하여, 스스로 징기스칸의 칭호를 취했다. 칭기스칸(成吉思汗(성길사한)이란 「황제 중의 황제」라는 뜻이다.
몽고족은 1205년부터 1509년 사이에 중원으로 이르는 길목에 위치했던 서하(西夏)를 굴복시켰고 1227년에는 끝내 서하를 멸망시켰다. 곧이어 북방을 장악했던 금(金의) 세력을 크게 위축시켰다. 이렇게 남진을 계속하면서, 징기스칸은 서쪽으로도 영토를 넓혔다. 1219년~1221년에 그는 터키족의 호레즘(러시아령 트르키스탄 지역) 제국을 짓밟는 등 중앙아시아지역을 공략하여 마침내 거대한 몽고제국을 건설했다.
몽고인들은 초원에서 사냥을 하는 것과 같은 기동력으로 적들을 포위해 나갔다. 이들은 화기가 사용되기 이전 시대에 가장 높은 공격력을 가진 민족이었다.
칭기스 칸은 1227년에 죽었는데, 그 후 분할상속의 부족풍속을 따라 4명의 아들에게 제국을 분할해 주었다. 이로써 몽고제국은 4개의 지역으로 나뉘었다.
이렇게 나뉘어진 몽고제국은 세계의 거의 전지역으로 팽창하게 된다. 몽고와 터키의 혼성부대가 1231년에 페르시아를 짓밟고, 동아시아 지역의 그들의 군대는 북중국과 고려에 대한 정복사업을 실행하였고, 서아시아의 몽고 군은 모스크바를 불태우고 키예프를 엄습하고 폴란드, 보혜미아, 헝가리와 다뉴브강 유역을 침공하였다. 그들은 유라시아의 거대한 초원 지대의 서쪽 끝 아드리아 해까지 다다랐다.
(2) 원의 성립-남송 정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