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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과 초등 도덕교육 >
1. 들어가는 말
수업시간에 칸트와 공리주의, 아리스토텔레스를 배우면서 가장 내 마음을 끌었던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였다.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면서 누구나 행복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행복을 찾기 위한 진정한 방법을 탐구하기보다 돈, 명예와 같은 세속적인 가치에 얽매여 그것을 행복으로 규정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평소에 행복하고 싶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행복할 것인지, 행복하기 무엇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은 채 막연히 꿈꿔왔던 것 같다. 그저 직업을 얻고 돈을 적당히 벌고 나와 내 주위 사람들이 모두 건강하게 잘 살면 행복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결국 수업시간에 했던 토론지에서 나는 고민 끝에 행복을 물질적 정신적 안정에서 오는 즐거움이라고 규정했다. 교수님께서는 물질적 안정이라면 정확히 어느 정도냐고 물어보셨고, 나는 집 한 채 정도 있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사실 그 당시 안정까지만 생각해 놓은 채 다음은 생각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다음 집 한 채 정도면 얼마정도의 돈이 필요하냐고 다시 물어보셨고 나는 갑자기 놀라 답할 수 가 없었다. 사실 행복에 원하기만 했을 뿐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던 것이다. 이렇게 나처럼 막연히 꿈꿔왔지만 구체적으로 행복의 의미와 실현방법을 몰랐던 사람들에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2. 이론적 개관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하고 있다. 이 명제는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는데 바로 목적론적 윤리학과 행복에 관한 것이다.
모든 기술과 탐구, 모든 행동과 추구는 (2)어떤 선(善 ,good)을 (1)목적으로 한다
(1) 목적론적 윤리학
모든 사물이 그것을 수단으로 하는 목적이 있는 것처럼 인간 존재와 모든 활동은 어떤 목적을 지향하게 되어 있고 그 목적은 선을 실현하는데 있다. 그의 이러한 관점은 저서 ‘형이상학’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모든 개체적 실체는 질료와 형상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항상 어떤 목적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주만물의 본질과 운행의 원리는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되어 인간의 존재와 활동은 모두 선을 추구하려는 목적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적 관념은 그대로 윤리학에도 이어져 그 특성을 나타낸다.
(2) 행복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삶과 활동을 선의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간주하였다. 하지만 인간의 활동이 각양각색이며 서로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삶의 모습과 욕구의 대상이 다양한 가운데 추구하는 목적과 선 역시 다양해 질수 밖에 없다. 다양한 목적과 선 가운데 구성원 모두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 최고선이며 그것이 바로 행복(eudaimon, happiness)이라 하였다. 이때 최고선, 최고 목적으로서의 행복은 다른 목적과 선에 대해 수단이나 도구가 아닌 그 자체로서 온전하고 완전한 상태의 것이다. 즉 가장 완전한 만족으로부터 얻어질 수 있는 것 외적인 선인 사회적 지위, 명예, 재산, 건강, 좋은 친구 등은 행복에 필요한 조건으로 일시적인 만족감은 줄 수 있지만 그 자체가 온전한 행복이 될 수 는 없는 것이다.
또한 행복은 ‘잘한다’라는 뜻으로 각자의 기능을 잘 수행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즉 인간은 세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영양과 생식, 감각과 욕구, 이성과 사유가 이에 해당한다. 이중에서 영양과 생식, 감각과 욕구는 동물도 가지고 있는 기능으로 인간에게 고유한 것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이성과 사유만이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것으로 이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단순히 이성을 잘 발휘한다고 해서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니다. 이성적 존재로써 이성에 합당한 행위를 했을 때, 즉 이성의 유덕한 활동을 했을 때 ,인간이 인간다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이성의 발휘에 덕의 개입이 필요하고 인간의 행복 실현에 덕은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이는 곧 행복해 지기 위한 방법, 인간이 어떻게 해서 행복해질 수 있는가 하는 점은 곧 덕 으로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