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속요와 경기체가 [장르 명칭, 기록문헌, 작품 해설, 음악과 형식]-1](/thumb/903/902707-0001.gif)
![고려속요와 경기체가 [장르 명칭, 기록문헌, 작품 해설, 음악과 형식]-2](/thumb/903/902707-0002.gif)
![고려속요와 경기체가 [장르 명칭, 기록문헌, 작품 해설, 음악과 형식]-3](/thumb/903/902707-0003.gif)
![고려속요와 경기체가 [장르 명칭, 기록문헌, 작품 해설, 음악과 형식]-4](/thumb/903/902707-0004.gif)
![고려속요와 경기체가 [장르 명칭, 기록문헌, 작품 해설, 음악과 형식]-5](/thumb/903/902707-0005.gif)
![고려속요와 경기체가 [장르 명칭, 기록문헌, 작품 해설, 음악과 형식]-6](/thumb/903/902707-0006.gif)
![고려속요와 경기체가 [장르 명칭, 기록문헌, 작품 해설, 음악과 형식]-7](/thumb/903/902707-0007.gif)
![고려속요와 경기체가 [장르 명칭, 기록문헌, 작품 해설, 음악과 형식]-8](/thumb/903/902707-0008.gif)
![고려속요와 경기체가 [장르 명칭, 기록문헌, 작품 해설, 음악과 형식]-9](/thumb/903/902707-0009.gif)
분야
hwp고려 시대의 문학이란 신라 멸망 이후, 조선이 건국하기까지의 약 500년간, 즉 고려 왕조 통치 기간 동안에 고려인들의 생활 감정을 표현한 문학을 이른다,
향가 문학이 쇠퇴 후, 귀족층의 한문학이 고려의 문단을 이끌어 가게 되자, 이에 평민층에서는 새로운 문학 양식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것이 고려 가요이다. 고려 가요는 구전되다가 조선 시대에 이르러 문자로 정착되었는데 그 정확한 저작 연대난 작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고려 때는 어느 시기보다 내우외환의 고통이 심했다. 안으로는 무신의 집권과 밖으로는 몽고의 침입 등으로 국토가 유린되는 다난한 시대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귀족 계급의 문화는 난숙기에 달하였으며, 당시의 문신들은 집권 계급인 무신들의 문객으로서 그들의 호화로운 연락에 참여하여 현실에 영합하는 퇴폐적 향락에 취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산수간에서 시와 술을 즐기며 현실 도피적인 풍류를 일삼는 나약한 문사들이 되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문학이 경기체가이다. 이처럼 한 시기에 나타난 두 문학유형은 많은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각 문학 양상의 특징을 살펴 이를 비교해보자.
1. 장르 명칭
고려속요 :
장르 명칭으로 ‘고려가요’, ‘고려가사’, ‘속요’, ‘고속가’, ‘속악가사’, ‘장가’, ‘별곡’ 등의 여러 이름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고려가요’나 ‘속요’라는 명칭을 흔히 사용한다. 따라서 ‘속요’란 여러 전적에 실려 전해지는 고려시대의 노래 가운데 경기체가를 제외한 우리말로 된 서정가요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원래 속요란 ‘백성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져 온 시가의 노래’란 의미이다. 그러므로 이들 작품들은 발생 시기나 작자를 알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이고, 형식에 있어서도 일정한 틀이 정해져 있지 않다. 그러나 고려시대의 속요는 민중에 의해 자연 발생된 민요와는 구분되는 상당히 복잡한 형성배경과 향유 계층 및 전승과정을 지니고 있다.
향가는 고려조에 접어들면서 예종의 ‘悼二將歌’와 같은 작품의 창작도 있었지만 점차 쇠퇴하게 된다. 표기방식의 제약 때문이기도 하겠으나, 무엇보다 이 시기 한문학의 발달은 점증하는 표현 욕구를 굳이 거추장스럽게 향찰 표기에 의하지 않고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고려시대의 국문시가는 구비전승에 의해서 전해오다가 한글 창제 이후에야 비로소 문헌에 정착되어 전해지게 된 것이다. 고려시대에도 여러 가지 형식의 노래가 다양한 정감을 담아 지어지고 불렸을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당시에 불렸던 노래들은 오늘날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현재 가사가 전해지는 노래만을 가지고 고려가요의 전반적 성격을 단정적으로 논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속요는 고려가 망한 지 한 세기 이상이 지난 뒤인 조선조에 와서야 문자로 채록되어졌다. 당시 속악을 정리하면서, 이들 노래들은 그 가사가 문란하고 남녀상열지사의 내용이라고 규정되어 산삭, 변개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다만 이 가운데 국가적 의식이나 연회에서 연주되었던 ‘動動’, 등 4평은 에 올랐으며 그 나머지 중 소수의 노래만이 , 등에 채록되게 되었다. 이들 속요를 고려의 노래로 보는 것은 와 당시의 노래를 한시로 번역한 의 기록 등을 참조하여 추정한 것이다. 다만 속요가 고려가 망한지 한 세기 이상이 지나 조선 초기 궁중음악의 속악가사로 수집되어 정리되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현재 전하는 노래의 가사가 고려시대에 불리던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이다.
고려가요는 속요 계통의 노래와 경기체가 계통의 노래로 크게 구분된다. 속요 계통의 노래들이 언어의 운율미를 잘 살리고 있는 서정가요라면, 경기체가계통의 노래를 듣는 교술 적인 성격이 두드러진 노래라는 점에서 서로 구분된다. 그밖에 작자와 향유계층의 이면과 사상의 역사적 성격 면에서도 이들은 서로 판이하다. 일반적으로 고려 속요는 바탕을 민요에 두고 있지만, 민요 그대로가 아닌 새로운 상층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새롭게 개편되어 재창작된 것들이다. 그밖에 속요에는 형태나 기원, 작자층 등에서 성격을 달리하는 작품들도 있다.
속요가 모두 고려 속악의 가사라는 점은 속요의 장르적 성격을 파악함에 있어 음악적 측면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속요의 형식적 특성으로 분장체로 되어 있고, 3음보 격이 중심을 이루며 후렴구가 발달되었다는 점을 든다. 그밖에 잦은 반복구의 사용 등은 모두 처음 민요적 성격을 띤 가사들이 속악정재의 공연 방식에 딸라 악곡에 맞추어 개편되는 과정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2. 기록문헌과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