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작가론] 박완서의 창작성-1](/thumb/88/87414-0001.gif)
![[현대문학작가론] 박완서의 창작성-2](/thumb/88/87414-0002.gif)
![[현대문학작가론] 박완서의 창작성-3](/thumb/88/87414-0003.gif)
![[현대문학작가론] 박완서의 창작성-4](/thumb/88/87414-0004.gif)
![[현대문학작가론] 박완서의 창작성-5](/thumb/88/87414-0005.gif)
![[현대문학작가론] 박완서의 창작성-6](/thumb/88/87414-0006.gif)
![[현대문학작가론] 박완서의 창작성-7](/thumb/88/87414-0007.gif)
![[현대문학작가론] 박완서의 창작성-8](/thumb/88/87414-0008.gif)
분야
hwpⅡ. 엄마의 말뚝을 통해 보는 박완서 작품에 관한 편견
ⅰ.엄마의 말뚝1의 줄거리
ⅱ.엄마의 말뚝2
Ⅲ. 그녀의 창작열에 관한 진실
Ⅳ. 결론(끝맺으며)
박완서라는 작가의 작품을 접하게 된 것은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한 말씀만 하소서라는 책을 접하면서였다. 그때의 난 물론 작가 박완서가 여성인지 남성인지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에서 소설의 막연한 재미로서의 작가만을 접하고 있었다. 그래서 후에 듣게 된 작가 박완서는 내게 있어 하나의 충격이었다.
불혹의 나이에 데뷔한 여성 작가. 그렇게 시작된 그녀의 행보는 30년이라는 세월의 여백을 소설이라는 글자들로 가득 메우고 있었다. 물론 그녀의 그러한 행보는 결코 빈껍데기만이 아니었고 글의 풍요로움은 그칠 줄을 모르는 듯 보였다.
대부분의 한국의 현대 문학 작가들을 살펴보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이 시간적으로 상당히 짧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오랜 시간을 걸쳐 발표하는 작가도 있기는 하지만 그가 주목받는 것은 그의 글이 시대적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는 순간에만 국한될 뿐이고, 시대가 바뀌어 가면 그의 주목도는 자연히 떨어지며 결국 그 역시 문학사의 한 부분으로 장식되기 마련이다.
이것은 물론 해방이후로 빠른 사회적 변화를 겪어 왔던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작가는 이러한 시대상황을 빠르게 잡아내고 이를 글로 옮겨 독자들이나 평론가들의 지지를 받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박완서’에게만은 이러한 모든 상황들이 예외처럼 보였다. 무엇이 그녀에게 특별함을 만들어 이토록 질긴 생명력을 부여한 것일까?
그녀에게 있어서 소설은 무엇이기에 오랜 시간동안 물리지 않고 써 내려갈 수 있었던 것일까? 나는 이것을 그녀의 삶 어딘가 에서부터 비롯된 끊이지 않는 원동력이라 보고 그녀의 작품을 살펴보며 알아가 보기로 하였다.
Ⅱ. 엄마의 말뚝을 통해 보는 박완서 작품에 관한 편견
ⅰ.엄마의 말뚝1의 줄거리
엄마는 아버지가 원인 모를 병으로 죽게 되자 오빠를 서울로 데려간 데 이어 나를 데리러 왔다. 바느질 솜씨 하나만 믿고 아들을 출세시키겠다고 집을 떠났던 엄마는 이번엔 나에게 '신여성'이 되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시골에서 야성으로 방목된 나는 내키지 않았지만 거역하지 못했다. 엄마의 집념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지의 삶에 대한 동경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따라간 곳은 사대문 밖의 현저동 산꼭대기의 단칸 셋방이었다. 나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엄마가 강요하는 도시적인 삶에 길들여진다. 군것질하는 맛에 끌려 구멍가게 진열장 유리를 깨기도 하고, 석필로 대문에 낙서를 하다 호된 야단을 맞기도 하며, 동네 이웃에 있는 감옥소 마당에서 놀다가 엄마를 혼비백산케 하는 등 말썽을 빚었다. 도시의 상스러움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려는 엄마는 그때마다 '하지 말아라'는 엄한 규제를 가해 왔다. 이웃의 상것들하고 놀지 말아라. 앞집에 들어가지 말아라. 골목 앞에 나가 놀지 말아라. 그러던 중 셋방살이의 수모에서 벗어나려고 절치부심 하던 엄마는 집값이 싼 이 동네에서 집을 살 엄두를 내기 시작했다. 맨주먹으로 오빠를 공부시켜 성공을 거두고 나를 신여성으로 키우겠다는 피맺힌 원한과 갈망은 엄마로 하여금 시골에 도움을 청하고 금융조합에서 융자를 받아 작은 집을 사도록 만들었다. 마침내 인왕산 마루턱에 있는 집을 샀다.
문밖에 살면서 문안에만 연연하던 엄마는 그 대신,
박완서 외 공저, 『박완서 문학앨범』웅진출판사,1992.
박완서, 『나목』세계사,1995.
강인숙, 「박완서론」인문과학논총,1994.
안남연, 「박완서 소설의 여성성」한국문예비평연구,19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