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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근대의 눈물, 철도 - `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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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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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근대의 눈물, 철도 - `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기 전에
2. 현재의 우리가 생각하는 ‘기차’
3. 겉에서 본 기차
4. 속으로 본 기차
5. 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
본문내용
이 책은 이처럼 철도로부터 본 근대의 역사를 기술했다. 철도 뿐만 아니라 시간, 여행, 박람회 등의 여러 가지 문화를 철도와 연결하여 봄으로써 철도라는 문물 하나에만 치우치지 않았다. 또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다른 나라의 철도나 도로 사정 등에 대한 설명도 종종 볼 수 있는데, 만약 이 책이 일본에 의하여 우리 나라에 들어온 서양의 산물인 철도를 한국의 시각으로만 보았다면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었을 것이다. 여러 나라와 우리 나라를 비교하기도 하고, 외국의 역사로부터 한국의 역사에 연관을 지으면서 기술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철도와 관련된 전체적인 세계 문명의 구조를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
또한 이 책은 요즈음 역사학계와 도서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시사적인 관점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며 미시사 관련 책으로서도 큰 손색이 없다. 저자는 현재 명태의 역사를 다루는 책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도 그의 미시사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미시사는 정치사나 왕조사와는 다르게 공식적인 사료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항상 그 신뢰성에 의심을 받고는 한다. 그러나 저자는 여러 자료를 해체하여 두터운 묘사(Thick Description)를 함으로써 불확실한 가능성이 큰 미시사의 위험을 없앴으며 오히려 더욱 내용이 풍부해질 수 있었다. 그 예로 이 책은 무수한 인용과 비유를 갖는다. 신문 기사나 논문 등으로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인용한 부분의 양도 거의 책의 반 정도가 된다. 대부분의 내용이 이같은 사실적인 자료에 근거를 두었다는 데에서 독자로 하여금 더욱 신뢰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이러한 자료들을 그대로 나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사건이나 사고에서도 그 시대상을 읽으려 했던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차가 여느 문물과 비슷하게 서양에서 우리 나라로 들어와 정착했고 지금까지 유용한 교통 수단으로 쓰인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소 부정적으로 기차를 바라보며 그것이 일본의 조선 억압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다는 색다를 시각으로 기차에 접근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근대의 철도에 관한 통계적 자료가 있기는 했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양 서적으로 철도 문화사를 다룬 책은 국내에서는 거의 처음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그만큼의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몇 가지가 저자의 의도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첫 번째는 인용의 문제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에는 엄청난 양의 인용이 담겨져 있다. 대부분 신문 기사나 문학 작품을 그대로 인용하여 저자의 생각 사이에 끼워 넣는 형식인데, 이로 인하여 독서의 맥이 자주 끊기게 되고 직접적으로 저자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가 모호해질 때가 있다. 매우 많은 곳에서 따로 얻어진 자료들은 그 사이에서 연결성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인용을 통해 독자는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기도 하고 지루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 양을 조금 더 줄이거나 요약하는 식으로 내용을 구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이 책에서 일본이 너무 편파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갖는다는 것이다. 물론 일제하의 일본은 그 어떤 것 보다도 조선인을 억압하고 악랄한 존재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일본 정부나 고위 관리 등의 소수의 의도일 수 있다. 조선인과 일본인이 한 나라에 살다보니 여러 따뜻한 일이 있을 수 있고 철도에 관해서도 훈훈한 사건 등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쪽으로 책을 전개시킨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고 재미있기까지 하다. 우리 주변에 항상 있는 여러 사물들오 그 역사를 파헤쳐보면 우리가 모르던 것을 깨닫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서양에서 건너와 근대화라는 명목 아래 매혹적인 질주를 했을지는 모르나 그러한 기대만큼 조선 시대 민중의 눈물이 서려있는 기차를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었다.
하고 싶은 말
매혹의 질주, 근대의 횡단의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이 책은 철도를 통해 한국의 역사 가운데에서도 근대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근대를 두텁게 살펴볼 수 있었다.

철도로 돌아본 근대의 풍경. 철도의 등장은 근대 문명의 축복으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세계로의 진입을 약속하는 듯했으나 100여 년 전 한반도의 패권을 차지한 일본의 손아귀에서 탄생한 조선의 철도란 식민지를 약탈해가는 수탈의 도구였을 뿐이다. 그러에도 왕조시대를 벗어나 산업을 일구고 근대화로 진입하는 데에 철도의 역할이 컸다. 시간을 의식하게 되었고 생활의 리듬이 달라졌으며 철길이 놓이는 것에 따라 쇠락해가는 도시, 흥하는 근대도시가 생겨난 것이다. 이책에서는 철도의 등장으로 인한 시공간이나 생활문화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근대적 변화들을 그려내고 있다.철도가 영국을 비롯해 서구에서는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작동했으며 철도가 도입할 당시 식민지의 땅이었던 우리에게는 경제적 수탈의 수단이었다. 그러나 철도가 단지 산업적인 경제적 측면에서가 아니라 시공간에 대한 의식, 풍속의 변화를 가져온 근대화의 촉매였음을 이 책에서는 밝히고 있다. 물론 철도는 식민의 강력한 수단이었고 그로 인한 참혹한 사건들도 벌어졌지만, 실제 생활과 의식 속으로 파고든 철도의 모습이 어떠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처음으로 철도를 통해서 100년 전 우리?사회생활적인 모습을 그렸다.

철도를 통한 근대화라는 딱딱한 외피 속에서도 다양한 사람살이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들이 소개되고 있다. 더욱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이 백년 전에도 유사하게 벌어졌음을 사실로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1903년 서울에서 전차 종업원의 행패와 전차사고에 대한 미국인의 억압대응에 반발하여 일어난 반미운동이나 서울시 수도이전 문제와 유사한 충남도청 이전을 둘러싼 지역민들의 갈등, 달려오는 열차에 몸을 던져 동반자살안 동성애 여인들 이야기 등 연도를 가지로 본다면 지금 우리 주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이 그때에도 심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