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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론] 고대가요-8](/thumb/464/463196-0008.gif)
![[고전시가론] 고대가요-9](/thumb/464/463196-0009.gif)
분야
hwpⅡ. 고대가요의 문학적 가치 : 한국시 이해의 문학론적 반성과 그 패러다임의 전환
Ⅲ. 고대가요에 대한 구체적 접근 : 와 를 중심으로
Ⅳ. 교육적 대안
Ⅴ. 요약 및 정리
는 배경설화를 통해 화자와 물을 건너려는 사람의 관계가 부부라는 것과 사별이라는 비극적 상황에서 아내가 남편을 따라 물에 들어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러한 내용은 부부 단계 서사의 바탕인 지속성과 안정성의 위기를 피하고자 하는 화자의 내면과 행위가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물을 건너려는 남편으로 인해 지속성과 안정성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아내는 남편의 강 건너기를 말리는 것이다. 남편을 따라 물에 들어가는 아내의 모습을 통해 저승에서라도 부부관계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서사를 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곧 '부부'라는 것은 단순한 관계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관계 자체가 서사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속과 관계의 고정을 특성으로 하는 부부단계 서사의 원형으로 를 분석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서 기인한다.
배경설화에서는 행위를 통해 백수광부 처의 '자기서사'를 짐작할 수 있지만 시 텍스트에서는 숨기기 전략으로 인해 '작품서사'가 완벽하게 '자기서사'를 반영하고 있지 않다. 4행(當奈公何(당내공하) 임아, 이제 이 일을 어찌 해야 하겠습니까?)에서는 배경설화 없이는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서사의 숨김 현상이 드러나고 있다. 2종의 문학교과서인 천재교육 문학(하)와 민중서림 발간 문학(하)에서도 를 배경설화와 함께 제시하여 배경설화가 이해와 공감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자기서사'의 '작품서사'화에서의 숨기기 전략은 '생략'을 통해 가 열린 텍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생략에 의한 숨기기 전략이 를 '부부단계의 서사'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의 서사의 원형으로 보아도 손색이 없도록 해주기도 한다.
1.2. 고대가요에 나타난 남녀서사: 를 중심으로
가 치희와의 이별을 경험하고 부른 노래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남녀관계의 선택성과 가변성의 문제를 담고 있기 때문에 는 부부단계의 서사보다 오히려 남녀영역의 서사이다. 이는 서사의 영역은 서로 다층적으로 드러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
2. 성기옥·손종흠, 『고전시가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6
3. 성기옥 외, 『한국시의 미학적 패러다임과 시학적 전통』, 소명, 2004
4. 양태순, 「고대가요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교육논총』2집, 서원대학교교육대학원, 1998
5. 임희섭, 「문학치료학적 ‘서사’이론에 따른 고대가요의 시교육적 활용방안 연구: ·를 중심으로」, 건국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