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니벨룽겐의 노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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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니벨룽겐의 노래>를 읽고-2](/thumb/171/170082-0002.gif)
![[서평] <니벨룽겐의 노래>를 읽고-3](/thumb/171/170082-000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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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니벨룽겐의 노래>를 읽고-5](/thumb/171/170082-0005.gif)
분야
hwp2.중세 서구의 기사이야기
3.영웅담과 판타지의 만남
4.사건의 발단과 비극적 결말
5.나오며
이 작품은 약 12세기에 독일에 정착된 민중 서사극으로 영웅의 일대기와 그의 사후에 벌어지는 지배세력간의 치열한 복수전을 다룬 것이다. 는 그 연원을 보름스 지역에서의 부르군트 제국의 멸망과 군터 왕의 죽음, 흉노의 왕 아틸라의 죽음, 크림힐트의 복수, 지크프리트 설화, 흉노족의 볼모로 콘스탄티노플에 있던 테오더리히 대왕의 오도아커에 대한 승리를 배경으로 한 디트리히 폰 베른 설화, 군터, 하겐, 발터 등이 등장하며 친구간의 성실과 주군에의 충성 사이의 갈등을 주제로 다룬 발터 설화 등 여러 설화에서 찾을 수 있다. 게르만 민족의 대 이동기에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에 관한 이 모든 이야기들이 구전되던 끝에 하나의 위대한 대서사시로 흡수되었으며,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다. 그래서 는 작가가 따로 밝혀져 있지 않다.
2. 중세 서구의 기사이야기
중세 서구에서는 기사(騎士)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 많이 발표되었다. '원탁의 기사', '아이반호',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 등 그 종류는 무수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 시대적 배경에서 연유한다. 중세 서구는 봉건 사회였다. 봉건제는 토지 소유와 인간관계에 바탕을 둔 권리와 의무에 관한 사회제도이다. 봉신들은 영주한테서 받은 봉토를 보유하되, 그 대가로 영주에게 특정한 봉사를 바쳐야 하며 개인적인 충성으로 영주와 묶여 있다. 봉건적 주종관계는 상하간의 지배관계임에는 틀림없지만 동시에 쌍방을 구속하는 상호 의무관계이기도 했다. 봉신이 수행해야 하는 의무는 주군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주군의 이익을 위하고 불이익을 피하게 하는 의무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에서 말하는 봉신이 바로 기사(騎士)들이다. 이런 기사는 영주와 농노에 비해 역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이러한 점이 기사도 문학이 번성하게 된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니벨룽겐 저/ 허창윤 역
범우사, 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