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생명윤리]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를 통해 본 안락사에 대한 윤리적고찰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목 차
Ⅰ. 들어가는 글
Ⅱ. 안락사의 개념과 안락사의 범위설정
Ⅲ.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 나타난 안락사
Ⅳ.맺으며
본문내용
위 시는 ‘조화로운 삶’의 저자인 미국의 자연주의자 스코트 니어링이 남긴 유언이다. 그는 1983년 99세의 나이로 죽기 얼마 전 이런 유서를 작성했다. 우리도 스코트 니어링처럼 자신의 의지로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을 수는 없는 것일까.
웰다잉(well-dying), 즉 품위 있는 죽음은 이제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다. 웰빙은 자신의 경제력에 따라 다른 사람을 흉내내 해결할 수 있지만, 웰다잉은 다르다. 죽음은 대부분 거부감과 두려움에 떨며 고스란히 개인적으로 겪어내야 하는 고통이다. 우리처럼 급속하게 고령화로 치닫는 사회에선 갈수록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2005년 6월 창립된 ‘죽음학회’ 회원들은 잘사는 것 못지않게 어떻게 하면 잘 죽을 수 있는지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들은 ‘좋은 죽음’이란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맺혔던 것을 다 풀어서 여하한 감정도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호스피스는 환자에게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위안을 베풀지만, 연명의술(延命醫術)을 권하지는 않는다.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시키면서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완화되도록 도움을 준다. 안락사를 둘러싼 논쟁은 지구촌 곳곳에서 가열되고 있다. 지난해 초 미국의 ‘테리 시아보 사건’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5년째 급식 튜브로 연명하는 식물인간 아내 테리(사망 당시 41세)의 튜브를 제거해 달라는 남편의 소송에 미 연방대법원은 친정 부모와 미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손을 들어주었다. 네덜란드는 2003년 환자가 자발적으로 분명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등의 요건을 갖추는 조건으로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서울신문≫, 2006년 10월 03일자
2006년 8월2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70대 여인 변사 사건은 15년동안 뇌졸중으로 투병하던 아내를 간병하며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74세 남편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명연장 기술의 발전으로 안락사는 점차 우리에게 일상적인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식물인간과 뇌사자의 상태로 목숨을 이어가는 환자가 무려 6천~7천 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구나 불치의 질병으로 임종을 기다리며 고통받고 있는 환자는 그 몇 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안락사는 문제는 딜레마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죽음에 의해 고통을 제거하는 것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는 극단의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