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비교문학과 수사학 리포트-더 리더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비교문학과 수사학
무지(無知)에서 벗어나기
-『책 읽어 주는 남자』 한나 슈미츠의 삶을 중심으로-
원작 소설 『책 읽어 주는 남자』와 그것이 영화화된 ‘더 리더(The reader)’가 있다. 영화는 소설에 비해 시간적 제약이 있다 보니 많은 내용을 잘라내야 하고, 책에서 긴 텍스트로 세심하게 나타나는 인물들의 내면 심리는 대개 표정 연기만으로 표현해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실제로 책에서 꽤나 비중 있게 다뤄진 ‘마비 상태’는 미하엘의 생각으로만 나타난 것인데, 영화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물론 책이 따라올 수 없는 영화로서만의 장점도 있다.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 같은 것과 비교하면 책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며, 필요에 따라 시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장면과 장면을 이어 붙여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의미를 전달할 수도 있다. 이렇듯 서로 다른 강점과 매력이 있기에 소설과 영화를 모두 접함으로써 ‘책 읽어 주는 남자’에 대해 조금 더 깊은 감상을 할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