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문학과수사학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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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777년 5월 베르테르는 가족과 친구의 곁을 떠나 낯선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 정원에 들어가 이곳의 옛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도 하고 풀밭에 누워 대자연의 장엄함을 예찬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는 이웃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그 중 법무관S의 초대로 무도회에 가게 되었는데 가는 도중 운명의 상대 ‘로테’를 만난다. 베르테르는 로테가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여섯 동생들을 어머니의 마음으로 돌 볼 줄 아는 따뜻한 성품을 가진 점, 무도회에서 같이 춤추고 대화할 때 자신과 이야기가 잘 통한다는 점을 통해 그녀에게 완전히 사로잡혀 버린다. 무도회 이후 그는 매일 출근하다시피 로테의 집을 방문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약혼한 여자였다. 베르테르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느끼면서도 그녀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했다. 후에 약혼자 알베르트가 마을로 돌아오면서 베르테르의 고통은 커져만 간다. 알베르트는 훌륭한 성품과 성실함을 가졌지만 베르테르와 근본적으로 다른 성향과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었다. 곧 감정의 골은 깊어졌고 로테를 향한 베르테르의 마음을 알게 된 이후 둘 사이는 불편해진다. 이를 깨닫고 긴 고민 끝에 베르테르는 마을을 잠시 떠나지만 로테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해 다시 돌아온다. 이즈음 로테는 베르테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깨닫기 시작한다. 그녀는 베르테르를 마음속에서 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알아채고 일부러 베르테르를 멀리한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함께 를 읽다 격정을 가누지 못한 베르테르가 로테를 껴안고 입맞춤을 한다. 이에 로테는 다시는 그를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슬픔에 잠긴 베르테르는 편지만을 남겨놓고 알베르트에게 빌린 총으로 생을 마감한다.
요즘 TV 드라마에는 소위 ‘막장’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소를 토대로 시청률 공략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런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삼각관계이다. 하지만 같은 삼각관계라는 키워드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도,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 수도 있음을 이 소설을 보고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