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한국현대시의이론-두만강2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국현대시의이론
“생의 배꼽을 잃어버린 아우성을 읽어보라”
2015년 8월, 북한의 도발이 일어났다. 대북방송 금지 요구. 대북방송을 멈추지 않으면 전쟁을 시작하겠다. 남한은 멈추지 않았다. 북한이 경고한 마지막 날, 양측은 극적으로 타협하였다.
대한민국은 21세기 현재 유일하게 전쟁으로 분단된 국가이다. 독일은 평화통일을 하였고, 베트남은 무력으로 통일을 이루었다. 하지만 통일된 여러 나라에 비해 남한과 북한의 사이는 더욱 악화되는 것처럼 보인다. 임윤의 시 는 북한이 처한 어려운 현실과 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탈북 주민을 시에게 보여줌으로써, 시를 읽은 독자에게 현재 북한의 생활수준과 주민들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도문의 어둠은 물속으로 흐른다
가장자리로 퍼진 바람이 갈대숲을 허적거리면
어둠을 베어 문 불빛이 깜빡댄다
발아한 빛의 몸짓은 소통을 꿈꾸는 메시지인가
나들목은 한 길 몸속에 휘감긴
천 갈래 통로이던가
조카를 만나러 흑룡강성에서 온 박씨
후들거리는 걸음은 조중우호다리를 건너기 전부터 운다
함경도 북청에서 온성군 남양까지
여자의 몸으로 무개차에 숨어 사흘 걸려 도착한 조카
얇은 바지 두 벌 껴입고는
초겨울 냉기를 수습하지 못해 발갛게 언 종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