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 서론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족전체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족 구성원 각 개인의 개성이나 욕구, 충동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족을 다스려왔으나 서구에서는 가족 개개인의 개성이나 자립심을 조장하고 신장시키는 방향으로 가족을 이끌어 가는 윤리를 우선으로 삼았다. 그러므로 현대에 사는 우리는 서구식으로 개성과 자립심을 조장하고 신장시키는 관념적 가치관과 더불어 이를 성취하기 위한 행동양식이 종래의 전통적인 억압, 복종의 윤리 원칙과의 관계에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970년대의 급격한 산업 사회화와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대 가족적인 가족형태가 핵가족 형태로 변화되면서 아버지의 권위는 상징적인 권위로 남게 되고 대 가족제도에서의 아버지 역할이 더욱 크게 문제시되었다. 현대의 우리 사회는 가족이라는 일체감, 동거성, 공동체의식을 상실하기 쉬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치료가 가족의 이해, 협조, 적극성, 수용하는 태도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생각할 때 가족이 직면한 어려움은 환자의 치료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러한 현대가족의 문제점을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물소설 편에서 사정해보고 구조적 치료 기법을 통합적으로 적용하여 치료를 시도하고자 한다.
Ⅱ. 치료모델
현대가족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가족의 핵화현상 즉, 개인주의화를 꼽을 수 있겠다. 또한 전통적인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해 부부관계와 부모자녀관계의 대등화, 이혼율 증가가 있다.
구조적 가족치료에서는 가족을 체계이며 통합된 전체로서 본다. 가족의 구성원들은 사회에 속해있는 하위체계이며, 하위체계는 가족의 기본적인 구조와 상호교류 유형에 영향을 준다. 구조적 가족 치료자는 문제가 역기능적 가족구조에 의해 유지된다고 본다. 역기능적 가족의 역동성은 가족 내에서 지나치게 경직된 경계 또는 산만한 경계로 인하여 분리된 하위체계에 의해 발전되고 유지된다. 구조적 치료자들은 가족 하위체계간의 근접과 거리감을 증폭시킴으로써 그 경계들을 재조정한다. 구조적 가족치료의 근본적인 목표는 각각의 가족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을 최대화하고, 정상적인 가족모델에 접근하기 위하여 가족의 재구조화하는데 있다. 즉, 가족치료는 가족구조를 변화시켜서 가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치료목표는 구조의 변화이며, 문제해결은 체계적 목표의 부산물이다. 구체적으로 가족 간의 상호작용을 관찰하고 부적절한 하위체계, 경계선, 규칙 등을 재구조화 시킴으로써 하위체계간의 명확한 경계선 설정, 가족위계질서의 강화, 가족 실상에 맞는 규칙의 대체 등을 치료목표로 한다.
구조적 가족치료는 가족이 제시하는 문제를 체계적 관점에서 재명명화하여 행동의 변화를 유도한다. 문제를 가지고 오는 가족은 문제를 개인이나 외부의 힘으로 정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접근법에서는 이를 가족구조의 기능문제로 보고 가족과의 합류와 재구조화 기법을 사용하여 기능적인 교류방향으로 유도한다.
Ⅲ. 사례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