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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로버트는 처음 녹음할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말로 감격적인 나날의 계속이었어요. 하루하루가 마치 천국에서라도 지내는 그런 즐거운 날의 계속이었는데 그것은 창조하는 즐거움이요, 일에 쫓기는 즐거움이기도 했죠. 언제나 나는 나의 목소리를 테입을 통해 들을 때면 야릇한 감정에 빠지는데 특히 "How Many More Times"를 레코딩했을 때의 감격은 일생 잊지 못할 거에요".
미국에서는 야드버즈 당시 얻어놓은 지미의 평판과 Dusty Springfield의 추천도 있어 별로 어렵지 않게 어틀랜틱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20만달러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런던에 있는 올림픽 스튜디오에서 레코딩된 앨범은 1968년에 완성되었다. 이에 앞서 그룹은 스칸디나비아로 연주여행을 했고 뒤이어 10월에는 런던에서 여러차례 콘서트를 가졌다. 10월16일 Marquee에서 가진 콘서트는 뉴 야드버즈란 이름으로 처음 가진 런던에서의 공연이었는데 이 공연을 가진 직후 그룹의 이름을 바꾸었다.
1968년 10월 하순에 살레 대학에서 콘서트를 가질때 Led Zeppelin이라는 새로운 그룹명으로 데뷔했다. 그러니까 Led Zeppelin의 데뷰는 그룹명칭의 개명일뿐 어떤 새로운 점은 없었다.
매지저인 피터 그랜트는 영국에서 선을 보인지 얼마 안되는 레드제플린을 곧 미국 연주여행으로 몰고 갔다.
연주여행의 계획은 미국의 중소도시를 누비는 광범위한 것이었다. 주위에서는 너무 요한한 스케쥴이라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피터 그랜트는 레드 제플린이 미국의 청중 깊숙히 파고드는 길은 그것밖에 없다고 양보하지 않았다.
이러한 레드 제플린의 계획이야말로 미국이라는 어마어마한 레코드 시장을 정복하기 위한 치밀한 계산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당초의 작전은 그대로 적중했고 성공했다.
이 첫 연주여행에서 레드 제플린은 권위있는 Boston의 Tea Party 클럽에 출연했다. 존 폴은 이때의 감격을 Rock Journalist인 스티브 로젠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만 4시간 동안 계속 연주를 했죠. 그런데 그때 우리는 한시간 반정도 연주할 곡밖에는 밑천이 없었어요. 그런데도 우리는 무난히 4시간 연주를 해냈고 성공을 거뒀죠. 그럼 어떻게 밑천도 없이 4시간을 버텼냐고 하시겠죠? 우리 넷 중에 누구 하나라도 알고 있는 곡이 있으면 모두 털어놨습니다. 한 사람만이 곡 전부를 알고 있고 남은 멤버는 그 곡의 첫소절만 알고 있으면 그것으로 무난히 한 곡을 끝낼 수 있었죠. 모두가 천재적인 기량을 가졌기 때문에 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Jack Baily에서 Beatles의 곡까지 거의 연주했습니다."
이 연주여행에서 레드 제플린은 그야말로 용으로 변신했다. 어제까지 한 마리의 미꾸라지 격이었던 레드 제플린이 열광적인 환호를 받는 그룹으로 각광을 받은 것이다.
그 어느 도시에서도 처음 3 곡쯤 연주하는 동안은 잠잠했다. 그러나 4곡 5곡째로 접어들기 시작하면 핵폭탄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한 열광적인 반응은 레드제플린도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었고 계약회사인 아틀랜틱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샌프란시스코 무대에서는 그 어느 그룹이 세웠던 기록도 앞질렀다. 제플린은 이제 세계정상에 오르는 그룹으로 바뀌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