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초의 왕오천축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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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소재:, 혜초(慧超)
통일신라 성덕왕(또는 경덕왕)때 승려 혜초(704~787)가 지은 인도여행기.
1권. 필사본. 총 6000여자. 두루마리 형태인데 일부분만이 현존한다.
“往五天竺國傳”은 오천축국으로 여행 갔던 기록이라는 뜻. ‘천축국’은 인도이며, ‘오천축’은 인도를 동서남북과 중앙의 다섯 지방으로 구분해 부른 이름이다.
혜초는 723년부터 727년까지 4년간 인도와 중앙아시아, 아랍을 여행하고 중국으로 돌아와 을 지었다. 원본은 3권이었다고 하나 현존본은 사본으로 전체 내용인지 요약본인지를 알 수 없다. 현재는 1권의 두루마리로 된 필사본만이 남아 있는데, 앞뒤부분이 떨어져나가 책명도 저자명도 알 수 없으며 여러 글자가 결락(缺落)되었다.
여러 불교 서적에 주석을 단 에 “혜초왕오천축국전”이라는 제목 아래 여러 어휘가 설명되어 있는데, 이들 어휘와 순서가 잔본과 대체로 일치하는 바 이것이 혜초의 이라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처음에는 당나라 고승 현장(賢將) 이외의 당나라 승려로 여겨지다가 당시의 일본 세본원사의 승려이자 돈황학자인 오타니가 신라승 혜초의 것임을 밝혀내었다.
8세기 초에 쓰여진 은 세계 4대 여행기로도 손꼽히며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이기도 하다. 세계4대 여행기는 혜초의 과 13세기 후반에 쓰여진 마르코 폴로의 , 14세기 초반의 오도록의 , 그리고 14세기 중반의 를 손꼽는데 혜초의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
1908년 3월, 프랑스의 폴 펠리오(Paul Pelliot, 1878~1945)가 간쑤 성 둔황의 막고굴 장경동에서 당시 장경동을 지키던 왕위안루에게서 구매한 7000점의 유물들에 섞여 있었으며 현재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여행 경로))
신라에서 광저우를 거쳐 바닷길로 인도에 다다랐다. 사대령탑 등의 모든 성적(聖蹟)을 순례하고 오천축국의 각지를 두루 다녔다.
인도의 폐사리국, 구시나국(쿠시나가라), 파라닐사국(바라나시), 마게타국, 중천축국 갈나급 자(카나굽자), 중천축국 사대탑, 남천축국, 서천축국, 도란달라국, 소반나구달라국, 탁사국 (탁샤르), 신두고라국(신드구르지나), 가섭미라국(카쉬미르).
그 뒤에 길을 돌려 여러 곳을 다닌 뒤 대식국(니샤푸르)에 도착하여 동쪽으로 향했다.
대식국 동쪽에 여러 나라들이 있었다.
당나라 총령진에 도착하여 주변을 돌아다니다 둔황에 들렀다가 장안에 도착한다. 그 중간에 여러 곳을 다녔으며 그 가운데 소륵, 우전, 언기, 구자는 당나라의 안서 4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