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안도현 생애와 업적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안도현(1961~ )
Ⅰ. 생애
안도현은 1981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낙동강」이 당선된 데 이어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시단에 등장하였다. 그는 1961년 경북 예천에서 출생하였다. 고등학생 시절 이미 각종 백일장 및 현상공모 등을 휩쓴 문학 소년이었던 그는 대구 대건고등학교와 전라도의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이리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였다. 1989년 전교조에 가입하였다는 이유로 해직 당했다가 1994년 전라북도 장수의 오지 학교인 산서고등학교로 복직하였다. 해직교사 시절과 산서고등학교에서의 경험은 그의 시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쳐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에는 해직 생활을 겪으며 새롭게 바라보게 된 곤궁한 서민의 생활상과 내면 성찰의 모습이, 『그리운 여우』 이후의 시집에서는 산서에서 눈뜨게 된 자연에 대한 성찰과 애정이 드러난다. 1997년 그는 교사직을 그만두고 전업 자가로서의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십대 초반에 일찌감치 등단하였던 그는 1985년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펴낸 데 이어, 1989년 『모닥불』, 1991년 『그대에게 가고 싶다』, 1994년 『외롭고 높고 쓸쓸한』, 1997년 『그리운 여우』, 1999년 『바닷가 우체국』, 2001년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2004년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1996년 제1회 시와 시학 젊은시인상을, 1998년에는 소월시문학상을, 2000년에는 원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연어』, 『짜장면』 등 어른을 위한 동화집을 다수 출간하여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그의 시와 글은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을 뿐만 아니라 초중등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다. 동화 「증기기관차 미카」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시 「겨울 강가에서」가 중등교과서에 수록되었다.
Ⅱ. 작품 세계
1. 사회 변혁에 대한 열망
안도현은 「서울로 가는 전봉준」이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인으로서의 이름을 얻었다. 이 시는 민중적 정서를 뛰어나게 형상화하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를 민중 시인으로 각인시켰다.
눈 내리는 만경들 건너가네
해진 짚신에 상투 하나 떠가네
가는 길 그리운 이 아무도 없네
녹두꽃 자지러지게 피면 돌아올거나
울며 울지 않으며 가는
우리 봉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