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환의 생명의 서 요약
분야
hwp1. 배우기에 적합한 작품인가
「생명의 서」는 형이상학적인 주제, 관념적인 시어, 남성적 어조로 인해 한국 현대시 가운데서 매우 특이한 면모를 보여 준다. 「생명의 서」의 특이한 면모는 이 시를 실제보다 어렵게 보이게 하는데, 문학교과서와 참고서의 난해한 설명이 그런 느낌을 더 부추긴다. 그러나 이 시는 사용하는 어휘가 좀 까다로울 뿐이지, 그리 어려운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삶에 대한 근원적 의문을 갖기 시작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주제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시의 특이한 면모는 학생들이 다양한 시세계를 접하고 이해하는 데 좋은 참조가 될 수 있으므로 적극 추천할 만한 시라고 말할 수 있다.
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
①교과서와 참고서의 많은 설명들은 문학작품의 이해를 도와 주기보다는 더 어렵게 만든다. 교과서의 설명이 시보다 더 어려워 학생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접속사와 같은 문법 요소의 쓰임도 잘못 되었다. 어떤 문학교과서의 설명은 부적절한 어휘와 구절이 많아서 시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씌어진 것 같기도 하다.
②를 봐도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이 작품을 어떻게 이해시킬지 잘 모르고 있다.
* 이 시의 어조와 시적 화자의 생명의식을 파악한다.
⇒ 생명의식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또 이 시에 어떤 생명의식이 표현되어 있는지 말하기 곤란하다.
* 이 시의 논리적 구조를 이해한다.
⇒ 이 시에 어떤 논리적 구조가 있는지 알 수 없으며, 있다고 해도 작품의 이해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
* 시어의 상징적 의미를 이해한다.
⇒ 시어의 상징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시를 읽을 때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이므로 특별히 이 작 품과 관련된 학습목표가 될 이유가 없다.
* 현상적 자아와 본질적 자아의 대립을 이해한다.
⇒ 이 개념 자체가 부적절하고 또 두 자아가 대립관계인 것도 아니므로 불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