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적 세종대왕의 국가경영
분야
hwp조선 초기 시대상황
조선 초기 대외 관계는 우선 조선을 건국한 신진 사대부들은 성리학적 의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정통 한족이 세운 명나라에 사대정책을 취하고, 그 외의 민족에게는 사대와 교린정책을 같이 사용했다. 명나라에 사대정책을 취한 조선은 명으로부터 문화를 수입하고 물품을 교역하는 등 경제, 문화적인 실리를 위해 사신을 파견하였다. 그리고 여진에 대해서는 강경과 회유를 적절히 사용했다.
그리고 이성계가 태조로 등극한 후 실질적으로 정치를 주도한 것은 정도전을 비롯한 관료들이었다. 그 후 피비린내가 나는 2차례 왕자의 난 끝에 이방원 즉 태종이 즉위하게 된다. 태종은 왕권을 강화하여 국왕 중심의 통치 체제를 세우려고 했다. 우선 정치적으로는 정치의 중심이었던 도평의사사를 해체하고, 사간원을 독립시킨 후 6조 직계제를 시행하여 6조의 모든 업무를 재상을 거치지 않고 국왕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군사적으로 공신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사병 제도를 폐지한다. 또한 경제적으로 사원전과 사원노비를 제한하고 양전 사업과 호패 제도를 실시하여 양인의 후를 늘림으로써 국가 재정을 안정시킨다. 사회적으로는 관제를 개혁하고 신문고 제도를 실시하여 국가의 기반을 확고히 하려했다. 다방면에 걸친 태종의 이러한 업적은 모두 왕권을 강화시키려는 하나의 목적 아래 이루어 진 것이었다.
정치적인 면
태종이 왕권 강화를 위해 정치를 하였다면, 세종은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이루는 왕도정치를 유교 정치의 이상으로 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정치적으로는 황희와 맹사성 같은 훌륭한 신하를 재상으로 가까이 두고 6조 직계제 대신에 의정부 서사제를 실시했다. 의정부 서사제는 6조의 업무를 의정부에서 심의 후 왕의 결제를 받는 제도로써 왕권과 신권의 조화를 이루기 위함으로 시행되었다. 또한 집현전을 설치하여 유교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집현전의 설치 목적은 학문연구와 인재양성이다. 이러한 집현전 설치의 의의는 그동안의 권한이 의정부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이를 집현전으로 무마시킴으로서 왕권과 신권의 적절한 조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실제로 우리 역사상 이러한 예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특히 왕이 자신의 권력을 양보하면서까지 이러한 정치를 펼친 예는 상당히 드문 일이다. 집현전에서는 1443년 훈민정음 28자를 연구·창제하고 3년 동안 다듬고 실제로 써본 연후인 1446년 9월에 이를 반포함으로써 민족적 주체성을 통한 우리 민족문화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오늘날 한글은 그 원리나 형태가 독창적이고, 과학적이며, 익히기 쉽고 편리하여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글자로 평가되고 있다. 한글 창제의 더 큰 의의는 한문을 무조건 숭상하던 많은 학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나라와 백성의 앞날을 위하여 우리의 글을 만들어 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군사적인 면
세종대왕은 국력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군사적으로 김종서로 하여금 4군 6진을 개척하여 압록강에서 두만강에 이르는 오늘날과 같은 국경선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이 지역에 사민정책을 통해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을 개발하고 주민의 자치적인 방어 체제를 만드는 한편, 그 지역의 토착 세력을 토관으로 임명하여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정책은 남방에 사는 주민을 강제로 북방으로 이주시킨 것인데 이 때문에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정책은 미래를 내다본 세종의 지혜로운 정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종무로 하여금 왜구의 소굴인 쓰시마를 정벌하게 한다.
경제, 사회적인 면
세종대왕은 경제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개혁을 하는데 그 중 토지 개혁이 가장 유명하다. 세종대왕은 공법 상정소를 설치하고, 풍·흉년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눠 놓은 기준에 맞추어 세를 걷는 연분 9등법과 토지 비옥도에 따라 6등급으로 나누어, 등급에 따라 토지 면적을 다르게 책정하도록 한 전분 6등법을 시행했다. 이 제도는 농민의 조세 부담을 공평하게 하고 그 액수를 낮추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의창, 의료제도, 금부 삼복법을 제정했고, 노비에 대한 지위 등을 개선, 사형을 금하도록 했다.
문화적인 면
세종은 문화적인 면에서 굉장한 업적을 남긴다. 특히 세종 때는 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했는데 그 이유는 농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세종 때의 여러업적을 살펴보면 민본정치라는 하나의 맥락에서 추진된 것을 알 수 있다. 농민의 건강을 위해 향약집성방을 만들었고 농사를 잘 짓게 하기 위해 정확한 농시를 알려주고자 여러 가지 천문관측 기구를 발명했다. 이 발명품들로는 빗물을 그릇에 받아 재는 측우기가 있고, 천체를 관측하는 기구로 혼의와 간의가 발명되고, 시간을 측정하는 기구인 시계로 물시계인 자격루, 해시계인 앙부일구가 만들어 졌다. 시계가 만들어 졌다는 것은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시계를 만듦으로써 하루를 정교하게 잴 수 있고, 1년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인간이 시간에게 종속당하는 것이 아닌 시간을 인간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세종 때는 금속활자 기술이 발달했는데 태종 때 주자소를 세워 구리로 활자인 계미자를 만들어서 사용했고, 세종 때는 그 글씨체를 조금 더 정돈해서 갑인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세종 때는 활자 고정 기술이 발달해서 인쇄후의 상태가 훨씬 좋았다. 이런 인쇄술의 발달로 인해 세종 때 많은 책들이 출판될 수 있었다.
마무리
세종대왕은 어느 방면으로 따져도 우리 민족의 가장 빛나는 시대였다. 정치적으로는 왕권과 신권이 조화를 이루며 안정되고 군사적으로는 4군 6진을 개척하는 국방을 튼튼히 하였으며 경제적으로 여러 토지제도를 실시하고 과학 기술을 발전을 이룬 우리민족의 황금기였다. 지금까지 이런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해 그 의의를 분석해 보았다. 이런 의의를 분석함으로써 과거의 지혜를 알고 현제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