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994, 첫 단편집 《은어낚시통신》을 내고 봄에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전업작가의 길 로 들어섰다.
1996, 《천지간》으로 제20회 이상문학상을 수상
1998, 《빛의 걸음걸이》로 제43회 현대문학상을 수상
저서:
소설집 《은어낚시통신》(1994)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1995) 《남쪽 계단을 보라》(1995) 《추억의 아주 먼 곳》(1996) 《지나가는 자의 초상》(1996) 《달의 지평선》(1998) 등
콩트집 《정육점 여인에게서》(1996)
2. 줄거리
외숙모의 부음을 듣고 문상을 하기 위해 서울서 광주로 갔다가 정작 상가는 찾지 않고 엉뚱하게도 처음 보는 여자의 뒤를 쫓아 완도까지 가게 된 어떤 남자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우연한 계기로 유심히 보게 된 여자의 얼굴에서 그는 이미 죽음을 받아들인 자의 모습을 읽었고, 바로 그러한 발견이 그로 하여금 완도까지 여자의 뒤를 따라가게끔 만든 것이다.
이처럼 애초의 예정으로부터 이탈하여 전혀 낯선 길로 접어든 그의 행정은 마침내 두 사람의 생명을 건지는 소중한 포시로 귀결된다(그것은 어린 시절 물에 빠진 그를 구하고 대신 죽은 친구의 보시에 대한 응답이라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그가 그 여자를 따라갔기 때문에 그 여자는 그리고 그 여자의 뱃속에 들어있던 태아는 죽음의 문 앞에서 다시 발길을 되돌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와 그 여자는 서로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그냥 기약 없이 헤어지지만 말이다.
3. 표층서사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