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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 강대학에서의 유학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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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 장 강대학에서의 유학 생활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제 종강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0년의 마지막 달을 남겨 놓은 12월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게 한다. 9월에 낯선 나라에 온 것도 기억이 나고 거의 한 학기를 보낸 지금, 같이 온 사람들이 많이 달라졌다. 같은 출발선에서 중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 된 사람도 있고, 조금 향상 된 사람도 있고, 아직 출발선에 있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중국에 와서 생활습관이 좋아지지 않은 사람도 있고 좋아진 사람도 있다. 중국인 이성친구와 교제하는 사람도 있고 일어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커플도 있다. 다들 낯선 타국에서 완전히 적응 한 것 같다. 9월초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적응력에 놀랐다.
12월 둘째 주가 되면 종강을 하는 관동대학교와 달리 장강대학교는 1월 초경에 종강을 한다고 한다.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절망적 이었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곳 形州는 제주도 보다 남쪽이기 때문에 눈이 올 확률도 적고 날씨도 비교적 따뜻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눈을 보았다. 중국에 와서는 눈을 보지 못할 것 같았는데 보아서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날씨가 추워서 고생을 했다.
11월 말에 봤었던 구HSK 시험 성적 결과가 나왔다. 아직 준비되지 않은 미흡한 상태에서 보았기 때문에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를 가지고 성적을 확인 하였다. 그런데 결과는 혹시나 하는 마음을 비켜갔다. 성적이 최하위권 이었다. 크리스마스 전날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어서 정말 슬펐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자극을 받게 되어서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 하였다. 다시는 이런 시험 성적 결과를 받지 않아야 한다.
미진이의 중국인 친구가 새로운 중국인 친구들을 소개 시켜 준다고 했다. 만나게 될 친구들은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이라고 들었다. 그 얘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추세라고 들어왔지만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KBS 프로그램 중 미녀들의 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유학을 와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언어를 배우며 한국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며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그런 외국인을 실제로 보게 되어서 설레고 긴장도 되었다.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 다가왔다. 한국에 대해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깔끔한 옷과 약간의 화장도 하고 그들이 쉽게 들을 수 있게 쉬운 단어나 문장도 준비 했다. 미진이와 함께 교내 도서관 앞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어떤 친구들이 만나게 될지 궁금해 하기도 하고 떨렸다. 서로 번호만 알고 있고 얼굴은 본 적도 없고 사진도 본 적이 없으며 심지어 이름도 몰라서 인상착의를 몰랐다. 그 점이 약간 마음에 걸렸지만 약속 시간이 늦지 않기 위해 장소로 빠르게 걸어갔다. 약속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지 않아서 약속이 깨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과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얼굴과 이름을 모르는 것 때문에 서로 옆에 있었는데도 알아보지 못하고 기다렸던 것이다. 새로운 친구들은 3명이 나왔다. 어눌한 발음으로 “안녕 하세요”를 하는 친구들이 귀여웠다. 두 명은 엄청 적극적이어서 한국어와 중국어를 섞어가며 우리에게 말을 많이 걸었고 한 명은 내성적이어서 수줍음도 많고 말도 잘 하지 않았다. 3명의 새 친구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 서문으로 향했다. 가는 동안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도 중국어를 유창하게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친구들도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서 중간에 말문이 막힐 때도 있었지만 재미있게 대화를 하였다. 서문에 갔는데도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남문의 카페를 가기로 했다. 친구들도 흔쾌히 허락을 해서 함께 남문으로 향했다. 우리가 자주 가는 카페는 문을 닫아서 처음 가보는 곳으로 갔다. 음료를 시키고 앉아서 이 것 저 것 이야기를 했다. 한국의 연예인들을 많이 알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비 소녀시대 등등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들을 알고 있었다. 그 중 2명은 슈퍼주니어와 동방신기의 팬이어서 노래가사와 가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한류로 다른 나라의 소녀 팬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에 뿌듯하며 기분이 좋았다. 그 밖에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알고 있었다. 나도 알고 있는 중국 영화에 대해 말하며 재미있었다고 했다. 미진이는 다른 친구와 함께 이성 친구에 대해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었다.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어도 이성 문제나 공감대 형성은 같아서 신기하며 재미있었다. 우리가 HSK시험을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한국어 능력 시험을 본다고 했다. 나도 언젠가 한 번 쯤 보고 싶었던 시험이다. 한국인이 보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국민으로써 한 번쯤은 보고 싶던 시험 이었다. 만약 나중에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어 능력 시험을 보게 된다면 함께 보고 싶다. 그 친구들 보다 낮게 나오지 않게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 이름과 새롭게 번호를 교환 한 후 헤어질 시간이 다 되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 하고 헤어졌다. 전에 교수님께서 직접 지정 해 주신 중국인 친구들 보다 더 말도 잘 통하고 한국어와 중국어를 함께 써서 그런지 더 금방 친해 질 수 있었다. 앞으로 이 친구들을 자주 만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나중에 한국에 가서 친구들이 놀러오면 한국에 대해 많이 소개를 시켜주고 싶다.
우슈 수업이 끝나고 음악 수업으로 바뀌었다. 전에 우리끼리 오디션을 봤을 때 심사를 해주신 교수님께서 우리 음악수업을 담당 하셨다. 중국의 민요들을 부르며 노래를 배웠다. 처음 듣는 노래들도 많고 우리가 자주 들어왔던 노래들도 있었다. 처음 듣는 노래는 노래 속도도 빠르고 기교가 들어간 노래여서 처음 불렀을 때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교수님이 차근차근 가르쳐 주셔서 금방 배울 수 있었다. 우슈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중국의 문화를 접해서 관심이 증가했다. 우슈 교수님이 보고 싶지만 중국 민요를 배우는 수업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 우슈를 금방 잊었다. 8주에 한 번씩 바뀌는 수업 형태도 좋은 것 같다. 관동대학교에도 이 같은 체제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성탄절이다. 종종 뉴스를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서 보는데 25일 한국은 연말연시를 맞아 여기저기서 파티 분위기를 내며 보내는 소식을 보도 해 주었다. 중국의 성탄절은 휴일이 아니지만 올 해에는 운이 좋게도 크리스마스가 토요일 이어서 뜻하지 않게 휴일이 되었다. 낮 동안에는 한국 영상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고 저녁에는 우리끼리 조촐하게 파티를 하기 위해 몇 가지 음식도 만들고 맥주를 마시며 함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빨리 한국에 가서 가족 친구들과 연말을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외국인 노래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었다. 우리는 모두 당황하여 양교수님을 보았다. 12월 22일 武漢에서 열리는 외국인 노래 부르기 대회에 참가 하게 되었다는 소식과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해 주셨다. 중국생활에 너무 익숙해 있던 나머지 우리가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된다는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다. 한국에서 전국 노래자랑에서 나오는 외국인이나 외국인 노래 자랑 같은 것은 TV로 많이 봤었지만 실제로 내가 나가게 되어서 신기했다.
노래 대회에 나가기 위해 우리끼리 오디션을 본 후 노래를 부를 4명을 선발 하였다. 성열이 오빠, 지훈 오빠, 민선, 은정이 나가기로 했다. 처음엔 4명만 나가는 걸로 정해져서 우리는 연습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함께 나가는 것으로 다시 정해져서 좋았다. 그런데 자꾸 교수님께서 번복을 하셔서 조금 싫었지만 결국 우리도 함께 대회에 참가를 하게 되었다. 우리가 할 일은 뒤에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다. 양 교수님께서 안무 선생님도 초빙을 하시며 열정을 보여 주셨다. 3~4일에 한 번씩 모여서 노래에 맞춰 춤 연습을 하는데 안무 선생님이 10분에 한 번씩 안무를 자꾸 바꿔서 너무 헷갈렸다. 처음엔 완벽 하지 않아서 자꾸 바꾸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앞 뒤 없이 기억을 못하시는 건지 계속 바꾸셨다. 그래서 정말 짜증이 났다. 주말에도 한 번씩 모여서 연습을 한 후 양 교수님과 다른 안무 선생님과 후추장이 계시는 곳에서 리허설 겸 중간 점검을 받았다. 그런데 다른 안무 선생님은 우리의 퍼포먼스가 마음에 드시지 않으셨는지 자꾸 안무를 번복을 하셨다. 외국인 노래 대회의 규모가 가늠이 되지 않았지만 이렇게 사전에 당연히 만들어야 하는 계획과 기획 없이 자꾸 말이 바뀌는 것을 보며 예상엔 매우 작은 규모라고 생각을 했다. 교수님들 마다 계속 번복을 하신 후 우여곡절 끝에 최종 안무가 만들어 졌다. 중국 민요와 태훈 오빠의 Rap이 믹스 되어 공연을 하게 되었다. 22일이 다가오고 오전 수업을 들은 후에 파키스탄 유학생들과 함께 버스에 올랐다. 우리도 한국인의 특유의 향이 나겠지만 파키스탄 유학생들은 암내가 너무 심해서 계속 코를 찔렀다. 그리고 무섭게 생긴 20살 청년도 함께 탔다. 처음엔 조금 무서웠지만 착하고 유한 성격으로 우리와 금방 친해졌다. 과cc인 어떤 커플이 내 바로 앞에 앉았는데 가는 동안 그들이 자꾸 나를 쳐다보며 수군거려서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피곤해서 금방 잠에 들었다. 오늘은 다른 날 보다 조금 빨리 무한 톨게이트에 들어서게 되었다.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도로변에서 장사하는 할아버지를 보았다. 그런데 버스 안에 사람들 이목을 모두 집중 시킬만한 것을 팔고 있는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가 팔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살아서 날아다니는 새를 파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애완용 새를 팔기대문에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되질 않는다. 하지만 그 할아버지는 새의 부리를 끈으로 묶어서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3마리의 새를 돌아가며 날리는 시늉을 하였다. 새장도 없이 부리를 묶어서 파는 것은 남들이 봐도 식용으로 파는 것으로 보였다. 새가 작은 것도 아니고 칠면조 크기의 커다란 새를 그렇게 도로변에서 팔았다. 그것을 보며 역겹고 야만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 1960-70년대도 아니고 어떻게 그런 행동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는지 할아버지의 사상과 생각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동물들도 태어난 이상 생명이 있고 존중 받아야 마땅한데 동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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