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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여러 권의 단편소설집과 대성공을 거둔 단막극 〈열쇠주인들〉(1962)에 이어 첫 번째 장편소설이자 대표작으로 꼽히는 〈농담〉(1967)을 발표했다. 스탈린 시대 체코슬로바키아의 다양한 사람들의 운명과 사생활을 풍자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이 작품은 여러 나라 말로 번역되어 국제적으로 찬사를 받았다. 2번째 장편소설 〈생(生)은 다른 곳에〉(1969)는 1948년 공산당의 정권탈취를 그대로 받아들인 불운하고 낭만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데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출판이 금지되었다.
그는 짧았지만 격렬했던 1967~68년의 체코슬로바키아 해방운동에 가담했으며, 소련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한 뒤에도 자신의 정치적 과오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당국은 그를 공격하고 그의 모든 작품을 판매금지시켰으며 교직에서 해고한 뒤 공산당에서 제명했다.
1975년 그의 아내 베라 흐라반코바와 함께 이민 허락을 받고 조국 체코슬로바키아를 떠나 프랑스 렌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정부는 그의 시민권을 박탈했다. 이후에 발표된 장편소설 〈이별의 왈츠〉(1976)·〈웃음과 망각의 책〉(1979)·〈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 등은 그의 조국이 아닌 프랑스 등의 제3국에서 출판되었다. 가장 성공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인 〈웃음과 망각의 책〉은 인간의 기억과 역사적 진실을 부인하고 말살하려는 현대국가의 경향을 다룬 재치 있는 풍자적 명상록이다.
【밀란쿤데라의 주요작품】
시집 인간 : 드넓은 정원
마지막 5월
독백
소설 농담
생은 다른 곳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