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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나라 -메이지유신과 전후 상황을 통해 보는 현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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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이라는 나라 -메이지유신과 전후 상황을 통해 보는 현대 일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일본이라는 나라』를 읽고
―메이지유신과 전후 상황을 통해 보는 현대 일본
나는 일본인 친구가 한 명이 있다. 스즈키 상은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언니인데, 한국을 많이 좋아하며 한국말도 유창하게 잘하고 제주도에도 여러 번 방문하였다. 사실 스즈키 상과 이야기를 할 때는 언어의 차이 정도만 있을 뿐이지 그의 나라나 역사, 문화적 차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 적은 없다.
‘일본인’인 스즈키 상과는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내가 ‘일본’이라는 나라에 관해 갖는 의문점은 이와는 별개이다. ‘한국인들은 모두 이렇다.’라고 볼 수는 없지만, 나는 일본은 도대체 어떤 나라이며 일본인이라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에 관해 답하는 것이 어렵다. 그리고 내가 이미 형성한 일본이라는 나라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며 이것은 그 나라에 사는 사람들과는 별개로 형성된 것이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관한 물음의 대답에 있어 내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이것의 이유가 일본의 군국주의 잔상이 현재까지 남아있고 이것이 한국이 일본을 바라봄에 있어 ‘감정적인 대응’을 야기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제강점기에 군국주의 일본은 우리나라의 땅에 온갖 생채기를 내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도 한국인들에게 남아있는 잔상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잔상은 식민지 경험에 대한 굴욕이다. 이는 당시 대한제국의 무능력에 대한 안타까움 또는 제국주의 일본에 관한 미움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두 번째 잔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후 보상’ 문제이다. 이 또한 현재 한국인이 느끼는 당시 대한민국 정부의 대처와 미국의 뒤에서 ‘간소한’ 보상을 치른 일본에 관한 혐오감에 의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잔상은 일본이 일제 강점기에 저지른 만행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고 오히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의 행위를 보이는 것에 대한 분노에 의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오구마 에이지가 저술한 『일본이라는 나라』는 현대 일본에 관한 궁금증들 예를 들어, 현대 일본은 어느 시대 그리고 어느 사건을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나 이 책은 지금의 일본이 어떤 나라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메이지유신과 2차 세계대전이 미친 당시의 일본사를 제시하였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말 그대로 ‘동양의 한 섬나라’라는 한계를 벗어던지게 된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소수의 치자에 운영되다가 결국 서양에게 침략당하는 세계인 ‘동양’에 머물지 않고, 침략과 정복자의 세계인 ‘서양’으로 변화하고자 시도하였다. 즉, 메이지유신은 일본을 받아들이는, ‘침략당하는 나라에서 침략하는 나라로 바꾼 셈이다.
특히 이러한 일본의 노력이나 의도는 당시 교육과정의 개편에서 잘 드러난다. 과거 에도시대는 부모의 직업을 자녀가 그대로 잇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메이지유신 후, 후쿠자와 유키치의 주도로 보편주의 교육이 성행하게 되었다.
보편주의 교육은 앞서 언급했던 탈동양으로 가기 위한 꾀라고 보아도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근대교육은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신분·배경에 상관없이 교육을 통해 신분상승을 이룰 수 있다고 사람들을 유혹하였다. 저자는 이러한 보편주의 교육이 일본을 군국주의로 이끌었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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