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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다시 꿈꾸기 위하여
< 20@@년도 2학기 교육실습 결과 보고서 >
< 목 차 >
1. 들어가면서
2. 푸른꿈, 여전히 꿈꾸고 있는가
1) 한국 공교육의 대안, 푸른꿈
2) 옅어지는 푸른빛
(1) 생태교육에의 의문
(2) 구성원의 매너리즘
(3) 대내외 의사소통의 부족
3) 새로 칠하는 학교의 꿈
3. 마치면서
1. 들어가면서
“나에게 이 장소는 어떠한 의미로 남게 될 것인가?”
이는 교육실습을 위해 푸른꿈 고등학교(이하 푸른꿈)로 들어선 순간 던져진 화두와 같은 물음이었고, 지난 4주간의 실습은 실로 위의 물음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작성해 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즉 푸른꿈의 ‘장소성’에 대한 문제인 것인데, 지리학 이론의 주요 개념 중 하나인 ‘장소성’이 일정 행위 또는 사건이 일어나는 제한된 경계를 가진 토지 또는 공간에서의 특정한 경험이 연관되어 발생하는 것이라는 정의로 비춰볼 때 이곳에서의 사건, 경험, 느낌 등이 장소성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실습 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비춰진 ‘자연 속 평화로운 공동체’의 이미지와는 달리 현장 속 푸른꿈은 여러 가지 중대한 문제들로 인해 구성원 모두가 진통을 겪고 있는 중이었고, 학교 내부의 문제에 관여하기 어려웠던 교생으로서 처음에는 소외감과 함께 이상과 현실의 격차로 인한 괴리감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예상과 다른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었고, 그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교사와 학생이 아픔을 함께 치유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누구의 편도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지켜봄으로써 오히려 진정한 푸른꿈의 모습을 알게 되었고, 학생들과 수업 외적으로 가진 교류를 통해 그들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비롯해 4주간의 시간동안 경험하고 느낀 푸른꿈 고등학교. 이미 이 장소는 ‘여러분의 학교’에서 ‘우리 학교’의 의미를 가진 곳이 되었으며, 이제 보다 새로운 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의 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이곳의 문제점을 지적할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또 불과 4주간의 길지 않은 시간동안 학교에 머무른 일종의 손님이자 교생의 신분으로서 푸른꿈을 논한다는 것에 부담과 한계를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로운 눈을 통한 접근으로 푸른꿈의 발전에 미약하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시작하려 한다.
2. 푸른꿈, 여전히 꿈꾸고 있는가
1) 한국 공교육의 대안, 푸른꿈
현재 우리나라 공교육의 현실은 교실붕괴, 입시지옥, 사교육 시장 확대 등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으며, 수요자인 학생의 기대에 못미치는 제도권 교육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거나 심지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학습자 중심의 자율적인 교육을 지향한다는 이념 하에 고안된 것이 대안학교이며, 특히 푸른꿈은 생태교육을 목표로 뜻있는 교사들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진정한 의미의 대안학교로서 그 가치와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일련의 문제를 통해 촉발된 교사와 학생의 푸른꿈 진단과 본인의 4주간의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현재 푸른꿈은 공동체적 대안학교로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본 글에서는 이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살펴보기로 한다.
2) 옅어지는 푸른빛
(1) 생태교육에의 의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