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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Ⅰ. 콜버그의 도덕
1. 도덕의 보편적 의미와 콜버그의 생각
도덕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간단한 질문이지만, 그 답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힘들겠지만, 오늘날 도덕이라는 것은 우리의 사회적 행동을 결정해주는 그리고 우리 속에 내면화된 한 묶음의 규칙을 지칭하는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도덕은 사회를 구성하여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관습적으로 지키고 있는 원리와 규범들의 특성을 일컫는다 할 수 있다. 또한 도덕성이라는 것은 사회적 차원에서도 언급되고 개인적 차원에서도 언급된다. 사회적 차원에서의 도덕성은 한 사회가 문화적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 도덕적 가치 판단의 일반적 기준과 지향하는 도덕적 이상을 통칭하는 말이며, 개인적 차원에서의 도덕성은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도덕적 신념과 그것에 따른 행위의 성향과 이들로 인해 특징짓는 인격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돈희, ‘도덕교육 원론’, 교육과학사, 1988, 75p
그러나 인지적 도덕발달이론에서의 도덕성은 도덕적 삶과 관련하여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을 마땅히 해야 하거나 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이유와 정당한 근거는 무엇인지를 사고하고 판단하는 능력, 즉 도덕적 사고판단 능력으로 규정된다. 이책휘 외, ‘도덕과 교육의 이론과 실제’, 교육과학사, 977, 117p
이러한 도덕성에 관해서 논의를 할 때에는 그것이 인지의 문제인가, 아니면 정서의 문제인가, 그리고 행동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이 세 영역이 조화를 이루면서 인간의 삶은 다양하고 복잡하게 나타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학자마다 어느 영역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도덕성에 대한 정의와 그것을 발달시키기 위한 방법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에 관해서 정신분석이론, 사회학습이론, 인지발달이론이라는 세 가지의 주요 이론들이 존재한다.
인지발달이론의 대표주자인 콜버그는 도덕적 추론능력의 발달에 일차적으로 관심을 갖는다. 그는 도덕성을 도덕적인 갈등상태를 해결하려는 능력으로 보고 도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판단의 근거나 이유의 특성으로 그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에 관하여 그는 6가지의 단계로 도덕 단계를 구분하며 개인은 가장 낮은 단계(1단계)에서 가장 높은 도덕단계(6단계) 이후에 콜버그는 7단계를 추가하였다. 그것은 도덕 문제는 도덕이나 삶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우주적 질서와의 통합이라고 보는 단계이다. 예수, 간디, 마틴 루터 킹, 공자, 소크라테스, 칸트, 본 회퍼, 테레사 등의 위대한 도덕가나 종교지도자, 철인들의 목표가 곧 우주적인 원리이다. 우주적인 원리가 속하는 것은 내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율과 같은 곳에서 드러난다. 생명의 신성함, 최대다수를 위한 최선의 원리, 인간 성장을 조성하는 원리 등이 우주적인 원리에 속한다.
로 발달해 간다고 보았다. 이는 피아제가 연구한 지능의 단계와 관련한 것으로 보통 지능의 발달과 비슷한 양상으로 성장해 나간다고 보았다.
그의 도덕과 관련한 생각 중 특이한 점은 앞에서 언급한 도덕적 추론능력이 곧 도덕성이라고 보는 것이다. 도덕적으로 높은 방식으로 행위 한다는 것은 높은 단계의 도덕추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만약 도덕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믿지 않는다면 도덕발달의 5, 6단계 원리들을 따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보통 사람들은 그러한 원리에 의거해 추리를 하면서도 그 원리에 따라 살지는 않는다고도 언급하였다. 도덕단계가 다양한 실험적 및 자연적 장면에서 도덕적 행위의 중요한 예언적 지표가 되지만, 특정인이 특정 상황에서 자신의 도덕적 추리에 따라 행동할지의 여부는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2. 3수준 6단계
앞에서 콜버그의 도덕이론에 6단계의 도덕발달 단계가 존재한다고 언급하였다. 여기서는 한 이야기를 통하여 각 단계와 수준에 대하여 알아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