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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교과서 분석
1. 머리말
1978년 6월에 출간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은 "첫 작품인 「뫼비우스의 띠」부터 마지막 작품인「에필로그」까지 독립된 이야기 12편이 하나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연작형식이다." 박규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이데올로기 연구」,『현대사상』, 제 2호, 2008, p. 42.
또한 이 소설집은 첫 작품과 마지막 작품이 나머지 작품들을 둘러 주는 하나의 액자가 되고 이러한 "액자틀 속에서 10개의 단편이 역동적으로 엉켜 움직이는" 액자 구조 형식의 작품이다.『난쏘공』에 대해 서형범은 "1970년대 한국 소설 문학의 한 성취를 보여준다." 서형범, 「조세희 의 서사층위분석 시론」,『겨레어문학』, 제 43집, 2009, p. 89.
고 말한 바 있는데, 이는 그 당시 사회가 당면하고 있었던 문제를 본격적으로 조망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한 말이다. 요컨대 본격적인 산업화를 표방한 국가주도의 개발주의 시대에서 "압축적 근대가 빚어낸 그늘을 『난쏘공』이 최초로 드러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현식, 「시민문학으로서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문예미학』, 제 5호, 1999, p. 78.
이러한 『난쏘공』은 여러 면에서 우리 소설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남아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다양한 형식과 새로운 표현 기법이 시도되었다는 점 역시 이러한 평가를 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재영은『난쏘공』이 "시적인 묘사나 연극적 대화, 텍스트의 삽입, 환상이나 상징의 이용 등 다채로운 형식적 실험" 김재영, 「연작소설의 장르적 특성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 26권, 2005, p. 23.
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난쏘공』은 1970년대 산업화 시대에 억압받고 소외된 계층의 아픈 현실을 잘 보여주면서도, "어떤 소설보다 문학이 갖춰야 할 예술성을 담보하고 있는" 이승우, 「조세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