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목 차
1. 들어가는 글
2. 본 론
1)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이해
가. 한부모 가족의 특성
나. 자녀양육에 대한 한부모 역할
다. 한부모 가족의 자녀양육 실태
라. 한부모 가족에 대한 사회의 역할
마. 한부모 가정에 대한 학교, 교사의 역할
2) 소설 "세월"을 통해 본 한부모-이혼가족 자녀의 삶의 적응과정
가. 억압단계
나. 갈등단계
다. 자각단계
라. 수용단계
3)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 - 생명을 돌보는 인간
3. 맺는 글
1. 들어가는 글
한부모 가족은 "부모 중 한쪽의 사망, 이혼, 유기, 별거로 인하여 부자 혹은 모자와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한부모 가족에 대한 정의가 모든 경우에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부모 그 동안 가족에 대한 개념은 어머니, 아버지 즉 부모(父母)로 이룬 ‘이성애적인 가족’을 의미해 왔다. 따라서 흔히 어머니와 자녀들이 가족을 이루면 “편모가족”이라 하고, 아버지와 자녀들이 가족을 이루면 “편부가족”이라 하였다. 부정적이고, 결손의 의미가 강하게 나타났던 편부모를 ‘온전하고 가득하다’는 우리말 ‘한’을 사용함으로써 어느 가정과 똑같이 온전하고 평등한 가족으로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1999년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가족에 대한 정의는 부모의 한쪽과 자녀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부모 가족이 되는 이유로 최근에 가장 급속한 증가를 보이는 것은 이혼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아직까지는 사별로 인해 한부모 가족이 되는 경우가 더 크긴 하지만 급격한 증가 변화의 추세는 이혼이라는 요인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최근의 한부모 가족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이혼율을 살펴보면 1980년에는 인구 1,000명에 대한 이혼율이 0.6명이었으나 1995년에는 1.5명, 2000년에는 2.6명으로 증가하였다. 김현숙, , 석사학위 논문,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서울, 2002, pp26-29
그러나 최근 통계청의 인구동태조사를 보면, 지속적인 이혼율 증가추이에서 큰폭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2004년 한 해 동안 139,365쌍(1일 평균 381쌍)이 이혼하여 2003년 한 해 동안 이혼한 167,096쌍(건)에 비해 27,731쌍이 감소하였다. 인구 1천명당 이혼율이 2003년에는 3.5명이었는데, 2004년에는 2.9명으로 나타나 0.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이혼율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혼을 자제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점차 고조된 결과로써 이혼 과열양상이 제자리를 찾는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 2005년 3월 통계청,
이혼 우리나라는 이혼의 청구시 조정전치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이혼에 대한 소를 제기하거나 심판을 청구하고자 하는 자는 먼저 조정을 신청하여야 한다. 가사조정은 이혼 신청시 조정과 화해를 통해 가능하면 이혼을 예방하고 안되게 하기도 하며, 이혼시 양쪽에게 재산분할, 위자료, 자녀양육에 관한 사항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도록 유도한다.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이혼의 절차에는 협의이혼과 재판이혼이 있다. 협의 이혼의 경우 이혼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가정 법원의 확인을 받아 이혼 신고를 하면 된다. 재판 이혼은 이혼 당사자들간에 이혼하고자 하는 의사나, 이혼 후 자녀 양육, 재산분할 등 공통의 이해에 대해 합의하지 못하는 경우 당사자 중 일방이 가정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배우자 중 한 사람이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 대개의 경우 상대 배우자가 반소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사 소송법에 근거하여 재판 이혼의 경우 조정 전치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재판상 이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우선 가정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야 한다. 당사자 사이의 조정에서 이혼에 관한 합의가 성립되어 조서에 기재하면 이혼은 성립된다(조저에 의한 이혼). 조정에서 이혼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법원의 결정에 의해서 조정이 성립되지 않은 때에는 재판을 하게 된다.(재판에 의한 이혼). 가정 법원의 이혼 판결에 대하여 불복이 있으면 고등 법원에 항소할 수 있으며, 고등 법원의 판결에 대하여도 불복이 있으면 대법원에 상고할 수 있다.
으로 인한 가족해체를 보는 측면은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으로 나누어 진다. 긍정적인 시각은 조정하기 어려운 부부갈등을 이혼으로 해결하여 합리적인 삶을 찾는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다만 가족해체로 인해 야기되는 가족문제를 최소화하고 건강한 가족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가과 사회가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부정적인 시각은 부모의 이혼은 자녀의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청소년 비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인데, 특히, 어머니가 참으면 가정의 문제는 최소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싸움이 일상적으로 습관화된 부모 밑에서 자라는 것과 부모 중 한사람과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 중 어떤 삶이 자녀에게 더 좋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한국여성개발원, 이혼가족을 위한대책연구, 1996, pi
이혼이 남성과 여성, 자녀들의 삶에 미치는 결과는 동일하지 않다. 자녀, 특히 미성년 자녀의 경우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부모의 결정에 의해 이혼 가족의 구성원이 되고, 그들의 삶은 전적으로 부모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경험은 부모들의 그것과는 다르다. 이재경, 가족의 이름으로, 또 하나의 문화, 2003, p174
이혼 당사자들에게 미치는 스트레스 정도는 대상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여성의 입장에서, 남편과 자녀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삶을 살던 여성은 이혼을 인생의 실패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왜냐하면 사회적, 경제적, 감정적인 삶의 영역들을 남편과 자녀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였기 때문에 이혼을 결혼의 실패로 여기며, 이런 실패 의식은 낮은 자아-존중감과 자아감 상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반대로 매우 독립적인 성-역할 태도를 가진 여성이 이혼을 한다면, 이들은 자아상실에 대해서 덜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그것은 이혼 후 자신을 위한 잠재력을 개발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성에게 있어 자녀양육의 어려움의 양상은 여자들과 다르다. 특히 우리 사회는 남자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 위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힘들다. 가사문제를 남성 스스로 해결해야 할 현실에서 대부분의 남성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가사로 인한 불편이 누적되면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진다. 자신의 집을 분할하는 경우, 혹은 위자료를 지불하거나 자녀의 양육비를 지불해야 하는 경우 남성들 역시 경제적으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저소득층의 남성들은 이혼 후, 경제적, 자녀양육의 어려움은 더욱 심하다. 가족관계의 측면에서 이혼 후 한부모가 양부모의 역할을 다하기에는 이해와 능력이 부족하고 결과적으로 의사소통의 어려움까지도 따른다. 그리고 부모의 이혼에 의해서 가족 연대감이 파괴되었을때 자녀들은 감정적, 정서적 타격을 받게 되며, 자녀들은 가정, 학교, 사회, 이성 문제에 부적응하기도 한다. 한국여성개발원, 이혼가족을 위한대책연구, 1996, piv-v
본론에서 보게 될 소설 “세월”은 이혼도 별거도 아닌 한부모 가족에 가깝다. 부모님은 주인공이 12살에 헤어져 그 후 한 번도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 받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산다. 그아이, 여학생, 그여자로 지칭되는 화자는 12살부터 자취방과 하숙집을 전전하며 마땅한 거주지 없이 대학생이 되기 전에는 또 다른 가정을 이룬 아버지와 성인이 된 후엔 주인공 화자의 두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와 1년에 한두번의 연락을 주고 받는 가족의 형태를 이룬다. 그리하여 본론에서는 먼저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을 소개하고, 심리적으로는 부모의 이혼에 더 가까운 소설 “세월”속의 주인공을 통해 이혼가족 자녀의 삶의 적응과정을 억압단계, 갈등단계, 자각단계, 수용단계로 나누어 다루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