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들어가며
2. 순수 참여논쟁 발단과 양상
2-1. 논쟁 초기 1950년대
2-2. 논쟁의 확대 1960년대
2-3. 1970년대
3. 나가며
1. 들어가며
한국문학비평사에서 순수문학에 관한 논의가 전개된 것은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초반 ‘세대론과 순수문학 이론 논쟁’을 통해서이다. 유진오는 새로운 세대 작가들에게 순수한 문학활동을 펼칠 것을 주장하고 나서자 신진 소설가를 대표하는 김동리가 자신의 순수문학 논의를 불러일으키면서 해방이후까지 지속시킨다 김영민,『한국현대문학 비평사』,소명출판, 2002, 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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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부터 문단 상황은 변화를 겪어내며 순수문학론에 대한 비판이 시작됐고, 이것이 순수 참여 논쟁의 발단으로서 70년대 까지 이어지게 된다. 본고에서는 1960년대와 70년대 순수 참여 문학논쟁의 절차를 살펴보고자 한다.
2. 논쟁의 발단 양상
2-1. 논쟁 초기 1950년대 발단 배경
50년대 한국 실존주의문학은 6.25라는 삶의 극한 상황을 체험한 이후 60년대에 이르러 순수파와 참여파 논쟁으로 이어진다. 순수파가 가리키는 순수문학이라 함은 문학의 현실참여에 반대하고 복고주의 전통에 민족문학을 확립시키는데 기반한다. 이에 참여문학은 냉전체제 분단이념을 반영한 순수문학파로부터 비문학이라는 공격을 받는다. 참여문학파 초기 실존주의 문학의 원론적 이론을 원용하기에 급급했던 추상성과 관념성을 벗어날 수 없었으나, 문학원론의 원용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순수문학파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그런데 한국 현대문학에 참여문학에 대한 요구와 순수문학 논쟁은 6.25 직후 신진 비평가와 작가들에 의해 부상했다.
1920년대 후반기 카프나 광복 후 등장한 일부 문인에 의해 논의되었으나, 카프 혹은 문학가동맹측이 주장한 문학활동에는 참여의 전제가 되는 자유로운 개체로서 인간이라든지 창조적인 논리가 결여된 상태였다. 카프와 문학가 동맹에서 신봉한 것은 이데올로기였고 문학 예술은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집행하는 것으로 믿었다. 이 때문에 카프와 문학가 동맹 맹원들에게 이데올로기를 배제한 순수 참여 태도를 찾기란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6.25 이후 일부 비평가와 작가들은 작가가 처한 상황에 대해 현실도피 또는 인간으로서 작가가 정세에 대처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참여의 측면에서 과제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