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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conception on sport history
1. 서양사에 있어서의 역사의 의미
1) Historia
우리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뜻에서 ‘역사 (history, histoire, storia, Historie)’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분명하게 사용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시와 역사를 구분하면서 ‘시학’ 제9권에서 처음 사용하였으며, Historial를 자신의 책제목으로 사용한 것은 기원전 3세기의 작가 필라르코스가 처음이었다.
고대 그리스의 사가(史家)인 헤로도투스는 페르시아전쟁사, 투키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전쟁사를 저술하였는데 전자는 자신이 페르시아 전쟁사를 탐구한 것이라 했고, 후자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발생원인에 사안(史眼)을 집중시킴으로써 그 전쟁에 대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였다.
또한 그들 두 역사가는 다 함께 역사적 사실과 진실의 탐구자(探究者)이자 의미부여자라고도 할 수 있다. 이들 두 역사가는 ‘현재적 관심’에서 과거를 탐구하고자 했으며, 공정한 ‘객관적 사안(史眼)’을 가지고 탐구하고자 노력했으며 또한 객관적이고 교훈적인 시각에서 두 전쟁을 각각 파악하는 동시에 세계사적인 시각에서 파악하고자 노력하였다.
두 사가는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놓고 자신들의 조국이 아닌 아테네 민주제의 승리와 적대국 스파르타계 도시국가의 승리를 각각 기술하였다.
2천년 전의 헤로도투스와 투키디데스에 의해 처음 사용된 ‘Historia’개념이란 객관적 사실 또는 객관적 존재를 놓고, 이에 그들 자신의 주관적 견해를 제시한 것이었다. 이것은 그들 두 역사가들이 역사란 무엇인가를 자문(自問)하고 이에 철저하게 자답(自答)한 예증(例證)이다.
▶ 헤로도토스 [Herodotos, BC 484 ?~BC 425 ?]
키케로는 그를 ‘역사의 아버지’라고 불렀다. 소아시아의 할리카르나소스에서 출생하였으며, 친척인 서사시인 파니아시스가 참주(僭主) 리그다미스 2세에게 피살되자 그의 일족은 사모스섬으로 망명하였다. 나중에 귀국하였지만 할리카르나소스로 가지 않고 BC 445년경에는 아테네로 가서 살면서 당대의 철학자 ‘페리클레스’와 ‘소포클레스’등과 친교를 맺었다. 그 뒤 아테네시가 BC 444년에 건설한 남이탈리아의 식민지 무리오이로 가서 그곳 시민이 되었으며, 거기에서 여생을 마친 것 같다.
그는 북으로 스키타이, 동으로는 유프라테스를 내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