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 망신참법
![[한국고전] 망신참법-1](/thumb/423/422628-0001.gif)
![[한국고전] 망신참법-2](/thumb/423/422628-0002.gif)
![[한국고전] 망신참법-3](/thumb/423/422628-0003.gif)
![[한국고전] 망신참법-4](/thumb/423/422628-0004.gif)
분야
hwp2. 점찰법과 망신참법
3. 망신참법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4. 진표의 망신참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 시도
5. 결론
진표의 혹한 수행 정진을 당시의 시대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통일 이후의 불교가 철저히 미타신앙을 주류로 이루어 나갔으며, 사회기강이 해이해지고 귀족불교의 양상을 보이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문무왕 때 이미 함부러 재화전토를 사찰에 기증하는 일을 금할 정도로 당시의 불교계가 세속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진표가 이와 같은 윤리 행이에 대한 반발로 혹한 참회를 했다는 견해이다. 한국문화와 불교 , 목정배 지음, (불교시대사) : 제 6장 인물 편 중
그러나 이러한 견해에 대해 의문점이 생겼다. 진표 이전에 이미 자장, 원광, 혜공, 원효, 의상, 명랑 등 불경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스님들이 많이 있었으며 이들은 또한 신라의 불교 발전에도 큰 이바지를 했다. 또한 혜초는 직접 인도로 구법을 다녀오기까지 했다. 즉 신라는 이미 불교가 많이 발전되었던 시기이며 경전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진표 또한 이런 경전에 대한 지식이 없었을 리 없다.
ꡔ중부경전ꡕ에 보면 석존이 절식에 의한 고행·감식의 고행을 하고 나서 회상하여 말하기를
‘이 격심한 고행에 의해서도 나는 보통 사람이나 법을 초월한 최고의 지혜에 도달할 수가 없다. 깨달음에 이르는 다른 길이 있을 것이다’ 하였다. 그리고 석존이 한 때 죽음에 직면할 정도로 육체를 괴롭히고 그 괴로움을 극복함으로써 강인한 의지를 단련하여 해탈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이러한 고행을 6년 동안 했으나 진정한 궁극의 해탈에는 이를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해탈에 이르는데는 고행이 무의미하는 것을 알고 이것을 버렸다고 한다. 원시불교와 부파불교, 후지다 고다쓰 • 스가누마 아끼라 • 사꾸라베 하지메 지음, (대원정사)
진표율사가 정말 이러한 경전의 내용이나 부처의 일의 모르고 당시 불교에 대한 반발로 고행을 했단 것일까? 아니면 알면서도 부처의 중도 수행을 역행하는 극단적인 고행으로 자신의 반발을 표현하려 했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불계에 대한 강렬한 열망과 신앙으로써의 수행방법의 하나였을 뿐일까? 그렇다면 불계에 대한 열렬한 열망을 굳이 부처의 중도 수행을 역행하는 방법으로 구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