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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체와 고소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십시오 서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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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전체와 고소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십시오 서론 (1)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국문학개론
가전체와 고소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하십시오.
서론
조선의 소설 형식은 현대 사회, 개화기 이후 신소설의 등장으로 ‘버려야 할 양식’으로 취급되었으나, 현대 사회에 이르러 온고지신의 새로운 스토리들이 탄생하고, 신화적 이야기들이 재탄생하는 모습들을 목격하면서 고소설과 가전체 소설의 가치가 새롭게 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고 북유럽 신화를 소비하면서, 중국의 서유기 신화를 소비하면서도 우리가 내세울 만한 고전소설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은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의 국문학회는 이미 가전체 이전, 이후로도 많은 소설의 결실들을 쌓아왔고, 훌륭한 가치가 있는 소설들을 발굴해왔다. 따라서 이 소설들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문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를 컨텐츠화 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갖출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아래 문단에서는 가전체와 고소설의 특징을 먼저 정리하고, 이를 비교하면서 조선 전기, 후기 소설 양식을 비교해보도록 한다.
본론
가전체 소설의 특징
가전체 소설은 어떤 사물이나 동물을 의인화하여 그 일대기를 사전(史傳) 정체(正體)의 형식에 맞추어 허구적으로 입전(立傳)한 소설을 말한다. 가구(假構: 허구)된 주인공의 행적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감계(鑑 戒: 지난 잘못을 거울로 삼아 다시는 잘못을 되풀이하지 아니하도록 하는 경계)를 주는 것이 목적이므로 매우 풍자성을 띠는 문학 형식이다.) 일반적으로 의인화 기법을 사용하되 풍자의 성격이 크다. 독특하게 대나무, 술, 돈, 종이, 지팡이, 사람 심성 등의 무정물을 주로 의인화 대상으로 삼는다.
가전체 소설의 장르 문제에 관하여 언급한 이민희의 “천군전(天君傳) 장르 규정 및 명명(命名)에 관한 제언”에 따르면, ‘가전’과 유관한 해당 양식의 작품군이 ‘가전체’, ‘가전체 소설’, ‘의인문학’, ‘의인체소설’, ‘가전’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어 개별 작품을 명명하고자 할 때에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조수학은 “가전체 소설고”에서, 가전을 의인 문학으로 묶어서 우화류와 동일시하는 것은 주 객을 무분별하게 혼동하는 것이라고 기술하였다. 또한 윤주필은 “우언문학사와 초기소설의 관련 양상”에 서 가전과 몽유기는 우언문학사의 내부에서 일어났던 갈래 운동의 산물이라고 평가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가전체 소설에서 주로 관찰되는 무생물의 역의인화 특징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가전체 소설에서는 반드시 한 개 이상의 무생물 역의인화 캐릭터가 관찰되며, 문학 장르의 특성상 무생물 캐릭터 비율이 극도로 높게 나타났다. 더구나 생물로 구분되는 사례의 경우, 동물 사례는 고양이와 거북이의 2건만 관찰된다. 나머지는 모두 식물 캐릭터 로 분석된다. 이는 가전체 소설에서 역의인화가 되는 생물 가운데 지극히 소극적인 경우에 해당함을 의미한다. 곧 의인화의 주요 요소로서 움직임과 소리 따위의 요소를 배제한 식물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가전체 소설에서 역의인화가 되는 무생물 캐릭터들은 물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인물 성격과 이름, 그리고 인물 캐릭터 속성 속에 투영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가전의 고유성이라 할 수 있는 비유와 풍자가 성립된다.
셋째, 가전체 소설에서 역의인화가 되는 무생물 캐릭터는 이야기 속에서 전기 형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주요 캐릭터의 출생 이전에서 시작해서 인물의 사망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의 인물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
예를 들어 우화(寓話)류에 속하는 작품에서 토끼를 의인화 하는 기법을 보면, 대상의 본질은 토끼인데 이를 인간으로 의인화한다. 곧 의인화하는 주체가 인간인 것이다. 이에 반해 가전체 소설 속의 캐릭터는 반대 방향으로 의인화한다. 의 공방(孔方)은 네모난 구멍이 뚫린 엽전을 뜻하는데, 돈을 공방(孔 方)이라는 캐릭터로 의인화한 것이다. 의인화의 주체는 인간이 아닌 돈, 즉 사물이다. 이렇게 의인화의 방향이 우화(寓話)와는 반대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근거로, 여러 국문학 연구자들은 가전을 우화(寓話)의 장르에서 따로 떼어 구분하고 “가전체적 방법”이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다만 이것이 국문학 연구의 관점에 서는 충분한 장르 규정일 수는 있으나, 조형 예술의 관점에서는 표현 기법을 충분하게 반영한 규정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고소설의 특징
고소설은 인물형상의 형식으로 소설 독자층에게 인간을 이해하는 상상적 체험을 제안한다. 고소설에는 인물을 인지하고 이해하며 소통 하는 정보 서술을 필수적으로 수반하는데, 여기에 가계, 이름, 성별, 연령, 사회적 지위, 능력과 자질 등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별적 정체 성의 요건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사대부의 생애사 글쓰기 양식(전, 비 문, 행장, 제문 등)이나 일상화된 자기 정보화 방식(예컨대 과거 시험 에서의 자기 정보 기록)과 공통성향을 보인다. 고소설에는 한문으로 된 사대부의 글쓰기에는 좀처럼 발견되지 않는 인물의 외모에 대한 상세한 서술, 인물의 미래적 가능성에 대한 암시, 말투, 대화할 때의 태도와 감정, 기질, 기색, 기분(mood), 풍도(분위기와 이미지), 음색, 느낌, 눈치에 대한 서술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작품 의 일부를 발췌하여 이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참고문헌
참고자료
이민희, “천군전(天君傳) 장르 규정 및 명명(命名)에 관한 제언”, 한국문학교육학회, 제42권, pp.363-396, 2013.
조수학, “가전체 소설고”, 영남중국어문학회, 제4권 pp.113-132, 198.
권순금, “특집: 근대 초 고소설의 전변과 담론화 야상; 근대 초기 고소설의 전변(轉變) 양상과 담론화(談論化)”, 한국고소설학회, 제36권, pp.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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